일부 조합원 ‘용도변경 안된 조합건축비 산정과 소송건 조합비 지출 적정성’ 따져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사진 성남사옥 전경)이 27일 정기총회서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사진 성남사옥 전경)이 27일 정기총회서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희봉)의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조합 집행부측은 40-50대의 장년층 조합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4050 추진계획’을 내 놨다. 

반면 일부 조합원들은 지지부진한 조합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 재 건립비용의 사전 책정의 적정성 그리고 문희봉 이사장과 박봉서 삼성파워텍 사장의 지난해 3월 선거서 ‘후보자격을 놓고 비화된 소송중 비용 9,000만원을 조합 비용으로 지불한 건의 적정성’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문희봉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와 사업계획을 통해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는 요지의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4050 회원사들의 조합 동참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을 지원하고, 향후 조합 발전 100년사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기조합은 27일 경기 성남시 야탑동 조합 사무실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기조합은 ▲2023년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승인의 건 ▲배당금 처분(안) 승인의 건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정관 변경(안) 승인의 건 ▲얘산회계규약 개정(안) 승인의 건 ▲조합추천 수의계약제도 연간 추천 횟수 및 계약 금액 한도 설정(안) 승인의 건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구매제도 연간 추천 횟수 및 계약 금액 한도 설정(안) 승인의 건 ▲이사회 위임(안) 승인의 건 ▲조합원 제명(안) 승인의 건 등 9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공동사업 확대 ▲단체표준 확충 ▲기술인력 양성 ▲수출기반 조성 ▲서비스질 향상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전 발주 물량 중 ‘변압기, 철탑(HVDC), 전기차충전기’ 등 단가와 총가 계약을 지속 추진하고,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 신규 품목 발굴, 다수공급자계약(MAS) 등록 및 우수조달 공동상표(WEZES) 등록을 상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단체표준도 확대해 단체표준인증 및 KOLAS V체크마크 인증 업무를 활성화하고, 조합원사 ISO 9001, 14001 인증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 및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사업을 신규 도입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또한 중전기기 직무 능력 향상 교육과 전기분야 전문 교육기관과의 협업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수출 기반 조성을 위한 해외 전시회와 촉진회 등에 참여한 기업의 수출 동향과 실적 관리에도 나선다. 또 조합원사와 공동으로 미국 전력시장 등 해외 시장 진출 방안 모색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 밖에도 최고경영자 세미나, 조합원 골프대회를 비롯해 조합 공동사업, 조합원사에 필요한 최신 법령, 제도 등을 사전에 파악해 조합원사에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기신문 등 관련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부지 용도 변경 건과 문희봉 이사장 소송 건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회관건축건립기금 예산 책정 질의와 문 이사장 소송(임시총회결의 무효 확인의 소)과 관련해 조합 비용으로 지출된 9000만원에 대한 이의제기를 놓고 조합 측은 “회관건축건립기금 예산 책정은 향후 추진 준비를 위한 것이고, 소송 비용과 관련해서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비용 집행을 의결해 문제될 사항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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