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과 도약, 모두 함께하는 조합 만들터
조합 변화할때, 체질개선 없으면 미래와 먹거리창출도 없어

4반세기 ‘조합사랑’ 이제 이사장으로서 ‘조합원사랑’
조합에 필요한 인력뽑고, 조합원 절실한 인력양성 공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선거일인 3월22일까지 약 3주, 22일간의 열띤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3파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판에서 각 후보가 인상적이다. 가장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조합 업무를 일찍 깨닫고, 적극 동참해 조합 앞날을 개척해오는데 힘을 쏟은 경험까지 축적한 기호2번 이태호 디지털파워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약관 20대 때부터 아버지 회사의 직원으로서 조합에 출입하며 ‘한없는 조합사랑’을 시작했다. 자신의 별도 회사창립후 15년 동안 조합의 주요 멤버로, 곽기영 현 이사장의 일급 참모로, 또 최근까지는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의 이사로서 활약해 왔다. 조합을 바라보고 업무를 습득하고 이를 다시 집행부 일원으로서 조합원들에게 서비스하는 세월이 이미 4반세기(25년)에 이른다. 그는 “조합은 이제 과감히 변화하고, 먹거리창출에 생각을 모을 때”라고 강조한다. 그가 패기-실천력-지혜를 발휘해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비아냥속에 ‘회비만 받고 주는 것은 없다’는 무기력의 위기에 빠진 조합을 환골탈태시킬 수 있을까. 역대 조합이사장중 임도수이사장의 ‘통찰력’ 이병설이사장의 ‘돌파력’ 곽기영 현 이사장의 ‘인품과 지성’을 모두 갖춘 이상형 이사장이 가능할까. 이태호후보와 인터뷰 내내 그의 의지를 담은 강렬한 눈빛과 무리없이 조합 미래를 짚어내는 논리정연한 생각과 말솜씨는 기대를 키우게 했다.<편집자 주>

전기조합 차기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이태호 디지털파워대표는 "지금은 조합이 꼭 변화해 체질개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기조합 차기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2번 이태호 디지털파워대표는 "지금은 조합이 꼭 변화해 체질개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사진=최재은기자)

 

-이번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20대에 대구에서 배전반 회사를 운영하신 아버님 회사에 입사하여 전기조합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이후 50대가 된 지금까지 제가 만든 회사로 조합에 가입하여 현재 전기조합 이사를 거쳐 오늘날 조합 이사장 후보가 되기까지 20년을 넘게 조합과 함께 꿈을 꾸고 어려움을 헤쳐오고 또 미래의 희망을 봐  왔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전기조합을 사랑하고 아낍니다. 저는 20대 때부터 훗날 조합이사장이 꼭 되겠다는 꿈을 가졌고 그때 당시의 이사장님은 사회 초년병인 내가 보기에도 끊임없는 열정을 갖고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추진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 조합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현재의 조합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단제수의 계약제도가 폐지된 이후로 그동안 조합은 20년이 넘도록 체질 개선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기계 선배님들은 현재의 조합은 회비만 받고 아무 혜택이 없다고 하소연을 하십니다. 이제 조합은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고 그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강력히 추진하는데 제가 앞장서려 합니다. 60년 역사의 조합이 다시 100년의 새 길을 나서 듯 조합원님들과 함께 한발 한발 지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전기조합과 우리나라 전기공업계의 미래를, 백년대계를 또 다시 개척하겠습니다.” 

-임기중 조합 운영에 대한 계획은?

“저의 슬로건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도약 모두가 함께하는 조합입니다. 이제 조합의 운영은 이사장 혼자서 운영하는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인사위원회의 정관을 수정하여 이사장 혼자서 인력을 좌지우지하는 부당함을 없앨 것이며, 품목별 위원회를 설립하여 함께 운영하는 조합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리고 조직개편으로 사업본부를 제1본부 제2본부로 재편 설립하여, 1본부는 한전업무, 2본부는 조달청 업무를 맡도록 할 것입니다. 전무이사는 기획재정부나 산자부에서 모셔오겠습니다.”

-향후 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함께하는 조합입니다. 현재 가장 큰 관건은 이사장의 조합의 독단적인 운영을 어떻게 타파할 것인지와 확고하고 안정적인 조합 먹거리 창출입니다. 단체수의 계약 부활이라는 거짓된 홍보는 끝내야 합니다.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을 구축해야 입니다. 부당한 인사 논란을 끝내고 정관을 개정하여 이사장이 필요한 인력이 아닌 조합원사에 필요한 인력을 집행부에 입사시키고, 품목별 위원회 제도를 설립하여 조합원이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조합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배전반 위원회를 설립해서 그 안에 기획정책위원회, 기술위원회를 만들어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이사회를 거쳐서 결정된 정책을 조합집행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며 그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먹거리 창출입니다. 지역사업 조합 설립 및 활성화를 지원하고 성능인증, 조달청 혁신제품, 조달우수제품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에 총력을 쏟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제품개발연구소가 꼭 필요합니다. 물론 조합 이사장이 관리하는 연구소가 아닌 조합이 출자한 별도의 제품개발 연구소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R&D 자금을 확보하고 대학교수님들을 비롯한 전문성있는 인력을 흡수해서 만들어진 기술을 지역사업 조합으로 내려 보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력양성소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조합원사의 심각한 인력난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할 때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종 설계·견적·생산 등 필요한 인력을 양성, 회원사에 공급하겠습니다. 이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과제로 국내 관련기관 및 해외관련기관(대학, 관련부처)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관련 업종 직업훈련소 개설, 업종별 맞춤 현장교육실시(회원사=교수) 각 지방 특성화고 및 전문대, 대학 등과 협의하여 관련학과 개설을 추진하겠습니다. 그 외 배전반 견적 설계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은 조합 운영 소견서에 밝혔고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할애해 조합 회원사님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뵙 생각입니다.“

 

기술연구소에서 기술선점, 조합원과 지역사업조합에 전수
조합운영은 함께하고, 이사장은 ‘생산제품 제값받기’ 앞장
조달우수-한전납품없는 제가 사심없이 조합원혜택 ‘적임자’

​​기호2번 이태호후보는 "조합운영은 함께하고, 이사장은 ‘생산제품 제값받기’에 앞장서야 하며 자신은 조달우수-한전납품이 없어 사심없이 조합원에게 혜택을 줄 ‘적임자’다"라고 덧붙였다.​​
​​기호2번 이태호후보는 "조합운영은 함께하고, 이사장은 ‘생산제품 제값받기’에 앞장서야 하며 자신은 조달우수-한전납품이 없어 사심없이 조합원에게 혜택을 줄 ‘적임자’다"라고 덧붙였다.​​(사진=최재은기자)

 

-전기공업界가 현재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과 이에 대한 해결책은?

“거창하게 전기공업계의 문제보다 당장 전기조합 회원사의 문제는 인력부족, 먹거리창출 미흡, 생산제품 제값받기가 현재 긴급한 사안입니다. 인력부족은 현재 조합원사의 심각한 인력난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할 때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합회원사에 직접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정과 인력수급을 바탕으로 인력양성소를 설립하겠습니다. 먹거리창출은 지역사업조합 설립 지원과 조합이 출자한 연구소의 신제품 개발로 지역 사업조합이 성능인증, 조달혁신제품, 조달우수제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조합회원사의 발전에도 이바지 하도록 조합이 앞장서겠습니다. 생산제품 제값받기는 조합회원사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정부와 공공기관에 납품시 원자재가에 상응하는 제대로 된 제품값을 받을 수 있도록 조달청, 한전과 직접 협상하겠습니다. 그것이 조합 이사장이 제일먼저 해야 할 일이며 한전에서 온 본부장, 조달청에서 온 본부장이 해야 할 일입니다. 앞서 조합에서 입찰한 변압기가 현재 실정에 맞지 않는 단가로 조합이 계약하여 조합 회원사가 손해를 보는 일도 있듯이 조합에서는 다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공동설계, 공동구매 등의 방법을 찾아 실질적이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며, 품목별 위원회가 만들어지면 현실적인 방안을 회원사 스스로가 찾고 조합은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이사장으로서 자신의 강점은.

“저의 회사는 작고 매출이 적습니다. 그것이 약점이고 장점입니다. 저의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배전반에 가깝지만 전력품질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아버님 회사에서 10년을 다녀서 배전반에 대해서도 잘 압니다. 그래서 조합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조합이 회원사를 위해 일하는 이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조합 이사장이 자기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이사장이 아닌 조합을 사심 없이 변화시킬 수 있는 이사장이어야 합니다. 저는 조달우수 업체도 아니고, 한전관련 납품업체도 아닙니다. 누구보다 사심없이 조합 회원사만 바라보고 봉사하는 용기있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조합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 지상과제입니다. 용기를 가진 제가 앞장 서 하겠지만 조합 회원사님들의 용기도 꼭 필요합니다. 이사장 자리에 욕심이 없습니다. 조합 회원사를 위해 일하는 변화하는 조합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흔히 전기 선배님들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조합이 회비만 받고 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푸념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제는 조합이 회원사들을 위해 일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조합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 조합 회원사님은 조합을 변화시키겠다는 이사장을 뽑을 용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나이나 회사규모를 보고 뽑는 이사장이 아니라 진정 조합발전을 위하여 조합 회원사를 위하여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를 이사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 이태호가 꼭 그걸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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