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깨끗한 회장-협회다운 협회 만들고 파”
영세회원 회비감면-시도회 지자제시행-무보수회장-인사시스템 개혁 등 파격공약
감영창-장현우후보와 3파전 예상, 현회장 사익추구의혹에 “답변 어렵다” 밝혀

신철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에스에이치기업 대표)
신 철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에스에이치기업 대표)

 

그동안 출마를 고심해왔던 신철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이 차기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일 한국전기공사협회 대전-세종충남-충북 3개 시도회 체육등반대회에서 신철이사장은 300여명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차기 중앙회장에 출마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신철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오는 11월15일자로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직 사임서를 제출하겠다고 오늘 격려 차 온 류재선 협회 중앙회장에게 밝혔다”며 “협회를 새롭게 혁신하고 어려운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깔끔한 회장-협회다운 협회로 거듭 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철후보는 또 “깔끔하게 살아 온 제가 회원들에게 반드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하겠다”며 ▶깔끔하고 깨끗한 회장 ▶55%에 달하는 영세회원 1만개사에 회비 50% 인하로 연간 25만원만 부담(현 50만원에서 50% 감면) ▶21개 시도회의 지방자치제와 독립채산제의 단계적 실시 ▶협회 인사시스템 혁신과 투명화로 누적된 점수제에 따른 우수직원의 본부장-임원 발탁 ▶회장 차량 2대중 카니발 1대만 업무용으로 사용 등 협회비용 축소 ▶무보수 회장직 수행 등 대략적인 구상을 밝혔다.

아직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기 때문에 사임서 처리후 구체적인 협회 새 청사진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협회장의 사익추구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제가 협회 소속 단체장의 일원으로서 뭐라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철후보는 협회 세종충남도회장과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을 지내며 법인카드와 판공비를 한푼도 사용치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협회 청렴성에 대한 신념과 철학이 확실하다.

신후보는 지방자치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1단계로 21개 시도회중 회원 500명 이하 소형 지회는 자체서 받는 협회비의 20% 정도를, 1000명 회원 이상은 회비 10%를 지회 자체서 집행토록하고 차츰 21개 시도회의 회비 자체 납입과 사용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지방자치율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500명 이하 회원 지회중 울산-대전-광주 시도회는 어렵고 서울 중부와 서부 등은 그나마 회비를 많이 걷고 있어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본인의 업체가 안정돼 깔끔하고 깨끗한 무보수 회장을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신후보는 특히 금권선거를 배격하고 선거규정을 지키며 꼭 승리를 쟁취하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강조했다.

전기공사협회 차기 중앙회장 선거는 이에 따라 기존에 출마를 선언한 감영창 동현전력대표(전 경남도회장)-장현우 협회 전기안전기술원 이사장(전 경북도회장)-신철 협회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전 세종충남도회장) 등 3파전이 예상된다. 또 김성관 전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등 추가 출마여부도 관심사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1960년 설립돼 연간 전체 32조원을 매출하는 전국 1만9천여 전기공사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중앙회에서 연간 300억내외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55%인 1만여 회원사가 연간 비용을 털고 5천만원을 못 벌어들이는 영세성을 벗지 못해 부익부 빈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 큰 문제다. 또 중앙회장 등의 사익추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내년 1월3일부터 5일까지 차기 중앙회장 후보를 등록받아 2월9일 선거를 치루고 2월23일부터 제27대 중앙회장 3년 임기가 시작된다.

신철후보는 ▶한국전기공사협회 산하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현) ▶동 협회 세종충남도회장(전) ▶동 협회 윤리위원장(전)▶에스에이치기업(주) 대표이사(자회사 포함 연간매출 200억 상당) ▶대통령표창-모범충청인상-산업부장관표창-문화관광부장관표창-법무부장관표창-충청남도도지사표창-충청남도교육감표창-한전사장감사패 등 다수수상 ▶충남 배드민턴협회(연합회)회장-남부로타리 회장 등 전기인으로서 탄탄한 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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