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재생에너지 3020에 과학적 심층적으로 대응, 새 판을 주도해야

5개 화력발전 공기업 사장들이 마침내 모두 부임하여 진용을 갖춘 가운데 발전사들의 현안인 미세먼지 줄이기와 석탄발전소 감소에 따른 대책 등에 최우선적 과제로 두고 총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 촉구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확충 등과 4차산업에 근접해가는 발전사 시스템을 추구하는 등 다양한 시대적 욕구에도 최선을 다 해 초기 발판을 마련해야 할 때다.

석탄발전소를 줄이는 데 대한 대응책이 가장 시급하다. 석탄발전소를 짓고 철거하고 하는 데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몇년 또는 10년 20년이 걸려 먼 훗날 일처럼 들리지만 발전시스템으로 볼 때는 몇년이 순식간이다.

군산화력부터 철거되면서 향후 내용연수가 다 된 석탄발전소는 재건설을 용인하지 않는다. 물론 가스발전소 등으로 대체할 수는 있겠지만 석탄발전소로는 다시 짓게 하지 않는다.

석탄발전소는 가스발전소와 비교하여 경제성 수익성 면에서 완연히 우수하다. 석탄발전소가 줄어 들면 발전사들의 수익성 역시 악화된다. 벌써 대비해야 수년 후 10여년 후를 맞출 수 있는게 발전사업이다.

국내 석탄발전소의 신규건설이 지금 허가난 것 이상은 허락되지 않기에 건설인력 양성과 맥의 유지 등의 문제도 간과해서는 아니된다. 인력이 없다면 훗날 발전소를 지으라고 줘도 못짓는다.

중국 등지에 발전건설인력 종속까지 이어질 지도 모른다. 국내에서 짓지 못한다면 해외수주물량을 자꾸 늘려 건설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미세먼지 문제도 시급하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발 미세먼지 모두가 발전소에서 일으키는 것으로 치부돼 있다.

국내발 미세먼지만 해도 자동차 바퀴 자동차 매연 공장의 매연 선박디젤 매연 등 수많은 요인들이 미세먼지들을 발생시키고 있는데도 모두 발전소가 주범이 돼 있다. 중국발 황사에 섞인 미세먼지 등도 모두 발전소 발생먼지 문제에 가려 졌다.

발전사 자체적으로 국제 측정기관에 용역을 주어 무엇이 얼마나 나오고 원인이 뭔지 밝혀 철저 대비하면서 중국발 국내발 각종 여타 미세먼지와 차별화하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인식을 하게 해야 한다.

특히 노출된 모든 석탄저장고의 지붕을 덮어 철저 관리, 주변지역에 탄이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산타령이지만 우리나라 발전사에서 이만한 예산은 우선 투입해도 된다는 게 관계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재생에너지 과제도 발전사들이 온 힘을 기울여 재생에너지 3020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 소위 유체이탈 수법처럼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재생에너지 3020은 바로 발전사들 일임은 그 무엇보다 자명하다.

발전소는 발전을 하라고 국가에서 법으로 정해 임무를 주고 지원하고 있는 만큼 재생에너지도 발전사들의 몫이다. 지자체나 민간공장이나 여타 국민의 일이 아니다.

물론 모두가 동참해야 하지만 우선적인 책무는 발전사들에게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생에너지를 발전원으로 확보하도록 애를 써 나아가야 한다.

현재의 풍력이나 태양광 등이 바람이 적고 부지가 협소하다는 게 우리나라의 단점이라면 다른 방안들을 강구해야 한다. 풍력과 태양광의 효율을 단 1%라도 올리는 데 기술개발 영역을 넓히고 심층개발하는 데 역량을 다 해 나가야 하며 도시형 풍력 태양광에도 혁신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려고 들면 할일이 한둘이 아니다.

새 봄과 함께 새로운 진용을 갖춰 새 패러다임을 전개해 나가는 발전산업계는 의욕적으로 모든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 스스로 새 판을 주도할 정도로 능동적 대응이 주문된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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