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소비량은 감소, 전력과 도시가스는 증가 추세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광역시 가운데서 최초로 지역의 최근 10년간 에너지 부문 탄소배출 현황을 담은 ‘탄소배출지도’를 제작했다.

(재)광주광역시 기후변화대응센터와 함께 만든 이 지도는 지난 2011년까지 최근 10년간 전력, 도시가스, 상수도, 석유 등 에너지원별 소비 자료를 분석해 연도별, 202개 법정동별 에너지 소비 특성과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담았다.

탄소배출지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광주시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지난 2002년 730만4000톤CO2에서 2011년 913만5000톤CO2로 25%가 증가했다.

2011년 기준으로 자치구 중에서는 광산구(31.4%), 북구(28.3%), 서구(22.3%), 남구(11.1%), 동구 (6.9%) 순으로 높았으며, 광산구와 서구의 증가폭이 현저히 높게 나왔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가 45.6%로 가장 많았고 전력 38.9%, 도시가스 14.6%, 상수도 0.9% 등의 순이었다. 특이할 점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의 소비량은 감소하나 전력과 도시가스는 증가 추세로 분석됐다.

또한,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2년 5.28톤CO2에서 2011년 6.29톤CO2로 1.01톤CO2이 증가했으며, 자치구별로는 광산구, 서구, 동구, 북구, 남구 순으로 배출량이 높게 나타났다.

광주시는 온실가스 배출 자료를 정리해 온실가스가 어느 곳에서 어떤 요인으로 얼마나 배출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지도형태로 제작함으로써 향후 지역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정책 개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2개 법정동별 분석 자료는 도시계획 수립이나 도시재생 사업을 수행할 경우 제공하고, 향후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감축하기 위해 구축할 예정인 ‘도시탄소관리시스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도시탄소관리시스템 : 도시차원의 탄소배출관리시스템으로 통상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에 대한 저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보시스템.

광주시와 (재)기후변화대응센터 관계자는 “2050년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이번에 제작된 기후탄소지도를 관련 실·과와 자치구, 행정동에 배부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도시탄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와 맞춤형 기후변화대응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0년부터 강운태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오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시정 목표 아래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주‘시민과의 만남의 날’ 운영으로 소통행정 실현해오고 있다. 광주시의 3대 시정 방향은 민주 인권 평화도시, 인본 문화 예술 도시, 첨단과학산업도시 건설이다. 의병활동,학생동립운동,5·18민주화 운동을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해 UN인권 도시 지정을 추진 중이며, 5조3천억원을 투자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광주R&D특구 지정을 계기로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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