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공사를 재개한 밀양 송전선로 공사를 놓고 한전과 환경단체간 누구 말이 맞나 진위 공방이 한창.

한전은 공사재개 일정에 맞춘 지난 3~4일 샘플링 1천명을 대상으로 전문여론기관에 맡겨 설문조사한 결과 전국민의 60%가 공사재개를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에대해 환경운동연합은 뒤이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중 “밀양 주민들은 건강과 경관, 그리고 재산 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 한다고 한다”는 설문 문항에 대해 “일리 있는 우려라는 답변이 66.1%”였다고 받아친 것.

그러자 한전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환경단체 설문문항은 밀양송전선로 공사의 찬반 조사와 관련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마치 밀양 송전선로 공사의 찬반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조사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전자파가 암을 일으킨다는 왜곡된 설문에 이어서 질문을 하였고 밀양 주민들중 일부만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밀양 시민 전체가 반대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여론을 악의적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역주장.

설문을 할 때 가장 기본은 객관성에 입각한 질문이어야 하는데 전자파 얘기를 먼저하며 공사여부를
묻는 것은 의도된 질문을 얻기 위한 유도설문이라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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