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36년만에 글로벌 철도차량제작사 성장

 

현대로템은 지난 1977년 철도차량 제작을 시작하여 현재 고속전철, 자기부상열차, 전동차 등을 생산하는 국내최대의 종합철도사업회사이자 K2전차로 대표되는 첨단방위사업, 다양한플랜트사업까지 영위하는 글로벌중공업회사다.

1999년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철도차량사업부문의 통합으로 탄생한 한국철도차량(주)은 2001년 현대자동차 그룹사로 편입된 후 이듬해인 2002년 (주)로템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현대모비스로부터 방위사업, 플랜트, 환경사업부문을 차례로 인수, 지난 2007년 12월 ‘현대로템’으로 다시 태어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대로템의 최대생산시설인 창원공장은 부지면적 약 63만m2(19만평)에 연간 860량의 철도차량생산능력을 자랑하며 전차 및 각종산업기계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남 당진플랜트 공장과 미국, 터키 등에 각각 200량 규모의 철도차량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75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의왕기술연구소는 원천기술 및 차세대신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총400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디젤동차, 디젤기관차, 전기기관차, 이층객차, 경전철, 자기부상열차, 고속전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개발 및 제작하여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철도차량제작사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일변도이던 수출시장이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CIS등으로 다변화 되면서 전동차 세계5위권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창사이래 4만여량의 철도차량을 국내외로부터 수주, 납품했으며 그중 해외시장 납품 평균은 약 3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시장에서 신흥국가 및 선진국으로 그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품질 및 기술력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었으며 선진시장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국제규격을 준수하기 위한 표준화와 설계, 제작기술 및 생산설비 합리화 등을 통해 전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현대로템은 치열한 대외 여건속에서 철도사업의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의 생산 및 시험설비의 도입, 매출액의 5% 상당을 매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철도신제품과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세계 4번째 고속전철(KTX-II) 자체개발에 이어 신성장동력의 일환인 430km/h급 차세대고속전철(HEMU-430X)과 유/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 인천국제공항자기부상열차 등은 친환경철도차량으로서 신시장 개척을 위한 미래첨단 기술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로템은 사업영역을 철도차량에만 국한하지 않고 철도시스템분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새로운 교통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전철 및 신호, 통신, 전력, PSD, 기계, 검수설비 및 차량과 시스템을 통합하는 시스템엔지니어링분야 등 E&M 턴키사업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있다.

서울시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인 서울시 9호선과 부산~김해경전철 E&M 턴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인천도시철도2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고부가가치기술 기반과 지속성장의 가치를 창조하는 중공업 전문기업을 비전으로 하며 이를 위해 철도사업은 차량은 물론 철도시스템분야까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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