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계통운영 능력향상 특별대책 발표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21일 겨울철 전력수급 난을 앞두고 계통운영 능력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남 이사장은 그 동안 정부에서 진행해 온「전력위기 대응체계개선 TF」의 대책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그와는 별도로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요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조직 및 인력운영에 관한 보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대책을 마련했다.
남 이사장은, 9.15 정전사태가 전력산업 구조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수요예측 및 공급능력 판단 실패와 위기상황에 대한 초기대응 미흡, 유관기관 공조체제 실패 등 인재(人災)의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하여 우선적으로 겨울철 전력수급난을 앞두고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력계통 운영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긴급 대책을 수립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1차 대책은 동절기 전력수급기간이 시작되는 12월 5일까지 특단의 조치로 코앞에 다가온 올 겨울철 전력수급난을 극복할 계통운영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
우선, 이번 동절기 이전에 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외부 계통운영 전문가를 채용하여 중앙급전소에 투입하여 비상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상시 이사장이 직접 상황관리 할 수 있도록 중앙급전소를 이사장 직속기구로 개편하며, 기상청의 기상분석 및 예보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채용하여 수요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등의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가능한 조속히 시행해야 할 2차 대책은 계통운영 요원의 전문성 확보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직원만이 계통운영부서에 근무하도록 하는 계통운영 요원에 대한 전문원 제도와, 미국의 신뢰도 전담기구의 자격증을 벤치마킹하여 계통운영 요원에 대해서는 국제 자격인증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고, 신입직원이 발전소와 변전소에 각각 6개월 이상 근무토록 하는 발전․송변전 교육 강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대책수립 후 남 이사장은 “이제부터는 수립된 대책을 잘 이행하여 다시는 9.15와 같은 제2의 정전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달라”고 당부했다.<에너지팀>


제2의 정전대란 방지를 위한
전력계통운영(SO) 능력향상 특별대책

1.특별대책수립

9.15 정전사태는 ①수요예측 및 공급능력 판단 실패 ②위기 상황에 대한 SO의 초기대응 미흡 ③유관기관 공조체제 실패 등 인재(人災)의 성격이 강하였음
겨울철 전력수급난을 앞두고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력계통 운영능력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 특별 대책 시행 필요

2. SO 능력향상 특별대책

1차 대책
: 동절기(12.5) 이전까지 완료


󰊱 외부 계통운영(SO) 전문인력(Expert) 채용

◦ 계통운영 경험이 30년 이상인 외부 전문인력 풀(Pool) 구성

- 현재 운영인력은 평균 5년이하가 50% 점유

* 외국의 경우 SO의 중요성을 감안, 노련한 Expert와 신입직원이 함께 근무


◦ 동절기 이전에 동 인력 풀에서 8명을 선발, 전문직(계약직)으로 채용

◦ 평상시 계통운영인력 교육·훈련의 업무를 부여하고, 비상시에는 중앙급전소 근무에 투입

<외부 전문인력 활용방안>


<평상시 예비력 400만kW 이상>
계통운영 개선방안 연구
․급전원 교육·훈련 전담
<비상시수급상황 예비력 400만kW 미만, 태풍, 폭설 등 비상 상황>
․ 교대근무에 투입, 상황별 대응지원


󰊲 문제가 된 SO조직을 이사장 직속기구로 개편, 위기관리 강화

◦ 현 중앙급전소를 이사장 직속기구인「중앙전력관제센터」로 개편, 비상시 이사장이 직접 상황관리


◦ 중앙급전소 내에 비상상황실 설치, 신속대응

- 비상상황실 근무자의 임무카드를 제작·배포하여 사전 숙지

- 전 사무실에 비상상황 단계별 비상경고등을 설치, 상황정보 공유

󰊳 수요예측 정확도 향상

 개발 중인 수요예측 프로그램 즉시 적용

◦ 새로운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동절기 전에 개발 완료(현재 시험 중)

◦ 전력수요예측 오차율을 평균 1.3% 이내로 개선

<수요예측 프로그램 비교>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
∙ 과거실적 3개 패턴 이용
∙ 설·추석기간 수요예측시 과거의 수요패턴만 고려
단일 수요예측 모형 사용

<개발 중인 프로그램>
∙ 과거실적 9개 패턴 이용
∙ 설·추석기간 수요예측시 과거의 수요패턴과 기상조건 고려
∙ 요일별, 특수일별 다양한 수요
예측 모형 사용


 기상 전문인력 채용

◦ 동절기 이전에 기상청의 기상분석·예보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2명을 전문직(계약직)으로 채용

◦ 매일 기상 및 기온 변화의 영향을 분석하여 수요예측에 반영

◦ 기상 전문가 채용효과를 분석, 필요시 인력 확대
󰊴 최소 24시간 이전에 비상수급통보의 공조체제 구축(기완료)

 유관기관 정보 공유체제 확립

◦ 전력유관기관 동시 통보체계 구축(10월)

◦ 대국민 사전 예고시스템 구축(10월)

◦ 정부, 한전, 발전회사와의 핫라인 전용회선 개통(11월)

◦ 재난관리기관과의 동시통보 체계 구축(11월)

 전일 18시경 다음날 전력수급 전망을 유관기관에 통보

◦ MBC 등 방송국과 협의, 일기예보후 전력예보 추진방안 강구


 대규모 정전대비 훈련 실시

◦󰡑11.11.15일 13:00~14:20 전력거래소 상황실에서 단계별 전력수급경보 전파 및 조치사항 점검

◦ 동절기 이전에 전력그룹사와 합동으로 최종 점검계획


2차 대책
: 가능한 조속히 완료


󰊱 계통운영 전문원 제도 도입

◦ 계통운영 요원을 전문화하여 이동인사 대상에서 제외

- 전문성 수준에 따라 전문원·선임전문원·책임전문원·수석전문원의 4단계 직급체계 도입

- 근무경력, 필기시험, 실무능력 등 평가를 통한 승급체계 구축

- 전력계통 운영부서 내에서만 이동인사 시행

◦ 중앙급전소장, 급전부장은 전문원 중에서 선발
󰊲 계통운영 요원의 국제 자격인증 제도 도입

◦ 미국 신뢰도전담기구(NERC; North American Electric Reliability Corporation)의 계통운영 요원 자격인증 제도를 토대로 제도 도입방안 강구

- 1안 : 미국 NERC 자격증을 on-line test로 취득하는 방안 협의
- 2안 : 미국 NERC 자격시험을 번역, 정부 신뢰도위원회에서 시행

◦ 현재의 계통운영인력에 대해 󰡑12.5월까지 자격 취득 추진

(미자격자는 운영요원에서 제외)

◦ 정부와 협의, 국가 공인자격제도로 관련법에 반영 추진
* 원자력의 경우, 원자력법에 의거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원자로조종 면허제도 시행


󰊳 계통운영 요원에 대한 발전․송변전 교육 강화

◦ 입사시부터 직급단계별 교육제도를 체계적으로 수립

- 신입직원은 이론교육 및 발전소·변전소 현장교육(6개월) 시행
- 상급 전문원은 해외 선진 전력거래소의 교육제도를 벤치마킹

◦ 1인당 교육훈련비를 산정,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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