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0% 추가 인상시 부정적 효과 클 것

중국이 지난달 21일 위안화 절상은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중국의 위안화 21.% 정상은 세가지 형태로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치나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국내기업의 수출입은 수출입 가격 변동으로 수출입 변화가 발생하나 품목별 경쟁관계 및 수입물량에 따라 영향이 서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중국 현지 한국기업의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국내 기업에 납품하는 현지 부품업체는 수출가격 이상이 곤란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로 중국,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경우 추가적인 파급 영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8대 업종별로는 중국과 경쟁관계가 높은 일부 업종 및 품목을 중심으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는 대폭 절상이 이뤄질 경우 경합도가 높은 의류를 중심으로 미국, EU 시장 등에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고, 기계는 섬유기계, 건설기계, 베어링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가 가능하고, 다만 대 중국 수출비중이 높아 중국경기 둔화시 수출 감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은 중국의 대규모 조선설비 증설 추진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됐으나 이번 조치로 중국의 시장 진입이 다소 연기될 것으로 내다 봤으며, 반도체는 대 중국 수출 감소 폭과 제 3국 수출 증가폭이 비슷해 전체적으로 영향이 미미하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디지털전자는 대중완제품 수출은 확대되나 대 중국 반제품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자동차는 대 중국 완성차 수출물량이 적어 위안화 절상 영향은 미미하나 부품은 중국 경쟁력 약화로 반사이익을 예상했다.

철강은 연간단위 계약 위주로 단기영향은 미미하나 경쟁시장인 동남아 지역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화학은 수출은 변화가 크지 않으나 중국진출 국내 기업의 수입 원료가격 인하로 원가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자부는 위안화가 15% 내외 저평가된 것을 감안, 향후 10%까지 추가 절상이 가능하다고 판단, 5% 절상시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영향력이 미미하다고 전망했고, 10% 절상할 경우 수출가격 경쟁력은 크게 상승하나 대부분 업종에서 중국 경기 위축에 다른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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