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절적 비수기 불구 최고 영업이익률 달성

삼성전자가 고유가, 환율부담, 내수침체 등 어려운 외부환경과 IT수요의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분기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메모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LCD 및 생활가전 부문의 매출 신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3조 5,9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과 마케팅 비용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1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순이익은 삼성카드의 흑자 전환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의 증대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조 6,900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IT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매출 4조 1,700억원, 영업이익 1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폰 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 각각 4조 4,600억원, 5,3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2조 1,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한 매출은 1조 6,1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00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생활가전 부문은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주요 제품의 판매 급증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7%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도 300억원을 달성,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IR팀의 주우식 전무는 "지난 2분기는 주요 사업부문들이 계절적 비수기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영업이익도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전자의 저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