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교체 및 임명여부가 아직도 정확히 최종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에 정재훈(사진) 전 지경부 실장이 내정됐다. 정재훈 내정자는 지경부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을 역임한 산업통이다.

지난 4월 김경수 이사장의 퇴임으로 현재 공석인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정재훈-강남훈 등으로 오락가락하다가 현재 임추위도 구성되지 못한 가운데 최근에는 정치인들이 거론되다 정승남 전 지경부 지역정책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 전국장은 전남 정무부시장을 마치고 현재는 목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가스공사 사장 역시 김정관 전 차관이 오르내리다 최종 확정됐으며, 현재 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인 김동수 부회장이 7월 중에 동해경제자유구역단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후임으로는 강남훈 전 지식경제비서관과 서광현 전 기술표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기술표준원 기술표준정책국장인 최형기 국장은 화학시험연구원장으로 내정됐으며, 기술표준원장과 표준협회장을 역임한 최갑홍 전 회장은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으로 7월 초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기술표준원 표준기획과장인 안종일 과장이 최형기 국장 후임으로 기술표준정책국장의 소임을 하다가 곧 한국인증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원전 문제로 면직된 김균섭 한수원 사장의 후임으로 조석 전 차관을 산업부에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 전 차관이 이를 완강히 고사해 당분간 공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산업부에서는 교체할 산하기관장들을 6월말까지는 어느정도 마무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임추위가 구성되고 신문공고를 내는 등 행정적 절차상 최소 한달 내지 한달 반이 소요되기 때문에 7월을 훌쩍 넘겨야 마무리가 될것으로 보여 관련 기관 임직원들의 애로가 깊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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