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종료 등 세계경제성장 둔화 약보합세

9~12월 중 두바이유가 배럴당 63~65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21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07년 잔여기간 유가전망’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협의회는 국제유가가 7월 하순까지 OPEC 감산, 휘발유 수급불안,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9월 이후 휘발유 성수기 종료 및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으로 약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협의회는 9~12월 중 석유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OPEC 감산 정책,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을 꼽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도 허리케인 발생빈도가 예년대비 높을 것”이라며 “이로 인한 석유 시설 피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PEC 감산 정책 관련 차기 총회(9월11일, 오스트리아)에서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현재 감산 수준(170만B/D)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인한 세계 석유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당분간 지정학적 불안요인 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 2005년과 같이 허리케인으로 인한 대규모 공급차질이 발생한다면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최근 두바이유 가격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전망, 휘발유 성수기 종료 도래, 지정학적 불안 요인 완화 등으로 인해 소폭 안정세를 보이며 배럴당 66~67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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