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산업회의2005… 업계 차원서 고유가 방안 모색

업계 차원에서 고유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가스산업회의가 8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에너지 펀드를 결성하자”

한국도시가스협회 김영훈 회장은 지난 8일 개최된 ‘가스산업회의2005'에서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잉여 외환 보유고를 활용해 에너지 펀드를 결성하고, 이로써 해외 유수 에너지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에너지 생산국의 일원으로 대외 발언권을 높이자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을 수출전략 사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집단 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전력-석유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를 맡은 한국가스공사 영업본부 이상범 처장은 가스산업과 타 에너지 공급자와의 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처장은 “가스냉방을 확대하면 여름철 전력 수요가 감소해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 부담이 사라지고, 가스 저장을 위한 탱크 시설도 줄일 수 있다”며, 가스와 전력의 산업적 보완 관계를 설명했다.

이 밖에 SK 석유개발사업부 김현무 상무는 자사의 해외자원개발 진출사례를 소개했고, 서울도시가스 김수경 소장은 ‘기후변화협약과 열병합발전’을 주제로 의견을 내놨다.

모두 6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회의는 올해가 12번째로 한국가스연맹과 가스산업신문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가스연맹의 관계자는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고유가 장기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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