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황두열-이수호 후보 각각 승인해

신임사장 인선 문제로 난항을 거듭해왔던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에 각각 황두열 전 SK(주) 상임고문과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이 내정됐다.

이는 청와대 인사검증위원회가 지난 달 27일 황두열 씨(63)를 석유공사 사장에, 이수호 씨(62)를 가스공사 사장에 1순위로 추천한 데 따른 것으로, 2일 청와대가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신임사장에 내정된 황두열 전 SK(주) 상임고문은 울산 출신으로 부산상고, 부산대를 졸업하고 SK(주) 석유사업부문장 부사장, SK(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

가스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이수호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LG상사 대표이사 사장, LG패션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영업 및 무역통이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노조는 줄곧 “경쟁관계인 민간기업 출신의 사장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터라, 청와대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노사 진통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제껏 공조를 취해온 양 공사 노조가 이번 신임 사장 내정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11월 9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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