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국내 유일의 석유개발 전문업체인 석유공사는 지난 90년대 본격적으로 해외석유개발 사업에 참여한 이후 10여년만인 지금 베트남 11-2광구 등 4개 사업에서 운영권자로서 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제석유개발회사로서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03년 10월 원유 생산을 개시한 베트남 15-1광구는 탐사단계에서부터 우리나라 기술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해외에서 최초로 상업적 발견에 성공한 광구이며 일일 약 7만5000배럴을 생산 중에 있다.

베트남 15-1광구의 원유 생산규모는 베트남 전체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또한 2004년 5월에는 리비아 엘리펀트 유전에서 생산을 개시하여 현재 일일 2만배럴 이상을 생산 중이며 2006년 하반기에는 하루 15만배럴로 생산규모를 대폭 증대할 계획으로 있다.

이러한 대규모 탐사광구의 성공적 개발은 석유공사에게 제2의 도약을 위한 자신감을 주는데 충분하였다. 석유공사는 탐사 개발 생산 전 분야에 걸쳐 석유개발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이다.

향후 공사는 해외개발사업의 발전전략으로 전략지역의 집중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기술력 및 사업역량 강화를 설정했다.

주요 전략지역으로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라크 등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집중 진출로 상류부문의 사업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을 현재의 약 3배 규모로 확대하고 석유개발 기술인력의 대폭적인 보강도 뒤따를 예정이다.

한편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방안으로 ▶석유개발체제를 탐사위주에서 개발·생산체제로 개편하고, ▶GTL 및 Oil Sand 등 사업을 다각화하며, ▶외국석유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탐사성공 광구의 본격적인 개발과 함께 생산유전 매입도 병행실시 하여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자주원유 공급률을 10%수준까지 크게 향상시킬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이번 동해-1 가스전 개발은 우리나라를 명실상부한 산유국에 진입케 한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천연가스를 이번 동해-1 가스전 생산으로 국내에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국민 경제적 측면에서는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는 천연가스(총 12억불)의 수입대체 효과와 플랜트, 조선 등 관련산업의 동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석유개발산업에 있어서도 ▶ 탐사·개발·생산 및 공급 등 일관조업 기술 및 역량을 확보하여 국내석유개발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으며, ▶국내 대륙붕에서의 석유부존 유망성을 실증함으로써 대륙붕 개발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국내기술력 입증으로 해외 석유개발참여 협상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석유개발 사업의 성공 가능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영선기자/bingo@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