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수출희망 품목 및 지역 조사결과 밝혀

국내 중소기업들은 미국, 일본 등 거대시장 이외에 BRICs 등 개도국 틈새시장 및 신흥시장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의 현지 생산·판매 거점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수출희망 품목 및 지역’ 조사결과, 378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해외 판로망을 활용, 시장 진출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들 중소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희망하는 품목들 중 59.3%는 기계·전자·자동차관련 부품 등 중화학공업 제품군이며, 가정용품, 섬유, 레저용품 등 경공업 제품군은 33.6%로 나타났다.

특히, 홈페이지 제작, IT 및 e-비지니스 관련 솔루션 등 SW 관련 수출희망 품목도 3.4%를 기록했다.

수출 희망지역은 총 373개 응답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7%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인근 지역이며,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권은 25%를 차지했으며, 국가별 수출희망국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베트남, 브라질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지난해 5월말 현재 투자법인 및 지사·상사를 포함한 해외진출 한국기업 수가 6,623개사(KOTRA 집계)에 달한다”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신규 해외 판로망 개척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대기업의 네트워크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우선 대기업의 해외 판로망을 파악,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현지 전문가와 중소기업 간의 만남을 주선,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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