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 합의문 발표

남측과 북측은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 10차 회의를 진행하고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우리민족끼리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 새로운 방식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우선 남측은 2006년부터 북측에 긴요한 의복류, 신발, 비누, 드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각각의 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며, 북측은 아연, 마그네사이트 인회석정광, 석탄 등 지하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남측에 보장하고 생산물을 제공키로 했다.

또 남, 북 쌍방은 앞으로 경제협력사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검토해 나가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경제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8월 중 펴양에서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은 9월중에 개성공단내에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하고, 9월초 협의사무소 개설을 위한 공동준비단을 구성, 파견해 개성동단 현지에서 실무적인 문제들을 협의 해결하기로 했다.

이밖에 남과 북은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구역에서의 기반시설 조속 건설, 남북수산협력실무협의회 진행, 경의선, 동해선 철도 개통, 해운실무협력 접촉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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