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비중 높은 업체는 계속 어려움

내수침체, 고유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업체들이 다소나마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900원대 까지 내려갔던 원화 가치가 최근 1,040원대를 넘어서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는 것.

12일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연구원에서 열린 ‘유가급등이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간담회에 산업연구원은 현재의 고유가 기조를 반전시킬 만한 요인이 없어 당분간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했다.

따라서 현재의 고유가 상태가 계속되면 내수 위주의 기업이나 제조업체들은 올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산업, 섬유산업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다소나마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수출과 내수의 비중이 70 대 30인 한 중견 그룹의 경우 고유가로 인해 전반기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하반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요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실적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석유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석유화학업체는 고유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휴가 보너스가 나올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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