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휴대인터넷 기술이 미국 인텔이 주도해온 와이맥스(WiMAX) 무선인터넷 표준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돼 어렵게 개발한 국산 핵심 기술의 주도권을 사실상 외국업체에 넘겨주게 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그동안 세계 표준 주도를 목표로 애써 개발한 첨단 무선통신 기술을 외국 업체들과 나눠 가질 수 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이용경 KT 사장은 최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T와 인텔이 광대역 무선인터넷 서비스 보급을 위해 폭넓게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 제휴의 골자는 KT가 내년 상반기중 와이브로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802.16 무선인터넷 표준’(와이맥스)과의 호환성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박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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