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평동외국인단지 활성화 될 듯 한국상용차 -LG상사와 투자제휴로 사업확대

광주 평동외국인단지내에 입주해 이탈리아 이베코(IVECO)社의 차량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서비스 및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는 한국상용차(주)(대표이사 조용균)는 지난 13일 LG상사와 사업제휴를 체결해 기존의 국내영업망 및 애프터서비스망 등을 확충하고 조직 및 인력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또 현재 2∼3% 수준인 이베코社의 국내시장점유율을 5년내에 10%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도 약 2,500억원을 올려 수입차 업체중 선두그룹에 포진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베코社는 유럽 5개국(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상용차회사가 연합해 1975년에 설립된 회사로 지난 25년간 유럽시장을 선도해 왔다. 전 세계 18개국에 주요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7개의 연구개발 센터가 있다. 대형 상용차는 물론 중소형 상용차와 특수장비차량까지 포함하는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갖추고 있다. 2000년에는 16만대의 상용차와 45만개의 엔진을 판매한 바 있으며, 현재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이베코社의 대형 덤프트럭만을 도입해 왔으나, 올해부터 트랙터 및 카고트럭도 도입하게 되며, 지난해 유럽에서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된 스트라리스(STRALIS)라는 모델을 도입 시판할 예정이다. 스트라리스는 국내 최대출력 480마력의 유로4 수준의 환경친화적 엔진 탑재 등 유럽 최고 신기술 적용 및 신개념의 디자인으로 국내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대형상용차 시장의 연간 거래물량은 약 1만1,000대 수준이며, 지속적인 건설경기 및 물동량 증가 등으로 대형 상용차의 수요가 증가해 오는 2008년경에는 약 2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한국상용차와 LG상사의 사업제휴를 통하여 2008년까지 2,000여대, 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될 뿐만아니라 부품공급 및 A/S 등 유지보수 수익까지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특수장비차량 및 국내 자동차 부품의 국내외 판매와 이베코社의 자회사인 아이리스(IRIS)社에서 생산하여 유럽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심형 버스의 국내판매사업 등 관련사업으로 확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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