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U에 이어 중국까지 한국 등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1일 “미국 등 서방국가의 철강제품 세이프가드에 대응해 중국도 24일부터 6개월간 이 조치를 발동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최대수출국인 중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국의 대중철강수출에 막강한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확산되면 국내 철강산업이 크게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는 중국 수입물량의 3%를 초과하는 국가에 적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주력품목인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 판재류의 추가관세율이 26%로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중후판 20%, 형강 18%, 스테인리스강판 17%, 용접강관 15%, 선재 15%, 슬래브 밀렛을 포함한 반제품 13% 등 전품목에서 3%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6월 중 제2차 한·중 민관 철강협의회를 갖고 양국간 철강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회근 기자 /hkchoi@san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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