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ℓ로 100km가는 '꿈의 자동차' 기술확보2011년 상용화, 총 사업비 1조2,500억 투입

2010년 세계3대 자동차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형 첨단자동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
산업자원부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산·학·연 공동으로 ‘미래형자동차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과거 100년 동안 내연기관이 주도하던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고효율에너지·IT기술이 접목된 하이브리드자동차 및 연료전지자동차 등 첨단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첨단기술을 확보해야 향후 국내 자동차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사업화를 서두르게 됐다.
특히 앞으로 10년 내에 대부분의 자동차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하이브리드자동차는 내연기관과 2차전지로 독립된 2개의 동력원을 사용함으로써 최적의 연비효율성능을 갖춘 자동차로 선진국의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완성차 및 부품의 수출증진 및 수입대체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분야로 꼽히고 있다.
2011년까지 진행될 ‘미래형자동차개발사업’은 올해로 종료되는 ‘G-7 차세대자동차 개발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기술의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2년 동안 기술기획사업을 추진했다.
총투자비 1조2,500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너지 환경 첨단분야의 3대 핵심기술 127개 과제와 관련 기초기반기술 5개 과제에 대해 산·학·연 공동으로 ‘2ℓ급 극초저공해 지능형 중소형자동차’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4년까지의 1단계 사업에서는 핵심기술의 획기적 향상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2007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100km/2ℓ급(2ℓ의 연료로 100km를 주행) 컨셉 차량을 개발하며, 2011년 3단계까지는 100km/2ℓ급 자동차 실용화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올해 정부 85억원과 그에 대응한 민간투자 등 총 180여억원을 투입, 개발 필요성이 시급한 ‘다종재료를 사용한 경량차체 개발’ 등 22개 과제에 대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특히 부품관련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하이브리드·연료전지 자동차용 고출력 축전기’등 G-7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술의 고도화 및 완성도 제고가 시급한 과제에 대해서도 올해 사업에 포함시켜 후속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부터는 대형과제 성격의 시스템 기술을 병행 추진해 개발부품의 완성차 적용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자동차 기술에 대해 세계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완성차 및 부품의 수출증진, 수입대체 등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00km/2ℓ급 자동차 개발에 따른 효율성 제고 및 배기가스의 획기적 저감기술 개발로 2008년부터 시행될 유럽의 ‘EURO-V’, 올초부터 시행된 미국의 ‘LEV-Ⅱ’ 등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회근 기자 /hkchoi@san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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