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車부품산업 비전… 대형화 적극 모색

핵심자동차부품의 기술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형자동차 개발사업(ISCV)이 올해 안에 본격 착수된다. 또 자동차 부품업계의 인수합병과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해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가 함께 나서고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자동차 3사와 자동차부품업계, 연구소, 학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소재산업발전 간담회’를 갖고 2010년 자동차 부품산업의 비전 및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독자기술력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대형화·전문화된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는 부품업체의 탈계열화를 지원하고 핵심부품의 모듈화기술 공동개발, 선진부품 품질보증체제 도입 및 지도강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지원, 동반자적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부품기업 육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부품업계도 해외유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확대, 기업별 핵심주력품목 전문화, 글로벌 품질경영을 통한 해외시장개척 등 스스로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내규 산자부차관은 2010년까지 자동차부품 수출을 60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델파이, 보쉬와 같은 세계최고수준의 대형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전문화·대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적극 유도하고 ▲고부가가치 핵심 자동차부품의 기술기반 구축 ▲완성차-부품업체간 대등한 협력관계 구축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수출산업화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대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경우 부품·소재특별법에 의해 국민주택채권 및 도시철도채권 매입 의무를 면제하고 올해 중에 700억원의 부품·소재산업 육성자굼을 활용해 신규시설개체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내규 차관은 “2010년 세계3위의 자동차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가 대등한 협력관계로의 위상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완성차 업계에 대해서는 “업계공동의 노력을 통해 얻어진 원가절감의 과실에 대해서는 부품업계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회근 기자 /hkchoi@san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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