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센터, 13개 분야에서 5∼6개 추가

지난해 기계연구원을 비롯한 13개 공공전문연구기관이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센터로 지정, 신뢰성 평가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에도 5∼6개의 신뢰성 평가센터가 추가로 지정된다.
산업자원부는 지금까지 기계류 자동차부품 금속·섬유소재 등 13개 분야 42개 품목의 부품·소재에 대한 신뢰성 평가기반을 구축해가는 한편 올해에는 70개 품목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총3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뢰성평가센터는 국산 부품·소재가 신뢰성 부족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기업이 개발한 부품·소재에 대해 국제적 인증기준에 맞는 신뢰성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그동안 국내 중소 부품·소재기업의 시장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요기업의 불신 및 사용기피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 내에 국산 부품·소재의 신뢰성을 선진국의 95%, 고장률은 0.3% 수준까지 끌어올려 제조업체의 제품판로 확보 및 수요기업이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은 모기업과의 전속적인 거래관행과 규모의 영세성 등으로 신뢰성에 대한 개념이 없이 제품을 생산해왔고 이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규시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신뢰성평가센터는 국산 부품·소재업체의 브랜드 이미지가 낮더라도 제품의 신뢰성만큼은 국제적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인증해줌으로써 개발된 부품·소재가 높은 시장장벽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됐다.
신뢰성평가센터는 지금까지 유압실린더, 콘덴서 등 신뢰성평가대상품목을 우선 매출액과 생산규모가 큰 품목과 글로벌소싱 유망품목, 신뢰성확보가 시급한 42개 품목을 중심으로 평가기준을 마련, 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수행할 계획이다.
최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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