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상품·일류경쟁력 확보 등 장기비전도 설정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출과 투자를 회복시켜 조기에 경기상승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상품별·시장별·기업별 수출여건을 조성하는 등 수출지원체제를 재편·강화해 수출 10%이상 증대와 무역흑자를 70억 달러를 넘어 100억 달러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기진작과 투자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고 외국인 투자 150억 달러와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유치, 차질없는 기업 구조조정 등 중점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산업별 일등기술 개발전략을 수립, 집중투자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선점하고 IT·BT·NT 등 신기술 개발과 이러한 신기술을 자동차·반도체·전자 등 주력 전통산업과 접목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주요 분야별 보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 수출의 조기회복과 경기상승= 자동차 전자 철강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분야가 전세계적인 가격경쟁과 통상마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품질과 디자인, 브랜드 혁신에 주력하고 해외시장개척활동을 네트워크화 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채산성 위주의 수출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품의 고급화·차별화 시장별 특성에 맞춘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성장유망시장을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또 산자부 내에 ‘중소기업 수출업체 현장지원 상황실’을 가동하고 중기청, 중진공, 기술표준원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한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특히 새로운 무역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랜트 수주확대를 위해 민·관 수주단의 파견을 확대하고 플랜트수출협의회를 중심으로 ‘Korean Consortium’화를 지원해 중국서부 등 미개척 지역의 수주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안이다.
▲ 기업의 사기진작과 투자활성화= 기업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활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기업현장의 분위기를 전환해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불편사항도 재점검해 일괄 해소하고 경제단체 지자체 등과 적극적인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또 앞으로는 생산설비 확대보다는 생산성 제고와 신기술 위주의 투자로 전환하고 특히 IT BT 등 신기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수립·발표한 ‘벤처기업 건전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벤처기업 확인제도를 당초 계획보다 2년정도 앞당긴 2005년까지만 운영하고 코스닥시장에 대한 금융감독 강화와 민간단체를 통한 벤처기업의 자율규제 강화 등을 통해 벤처비리를 최대한 방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 차질없는 기업 구조조정=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들의 민영화는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자동차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과 구조조정도 마무리해 국내 협력업체와 관련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석유화학과 전기로(철강) 화섬 등 과잉설비를 보유하고 있거나 경쟁력이 약화된 부분에 대해서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유도하는 등 상시적 구조조정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 기술개발·경쟁력 확보 방안= 일등기술 개발을 위해 산업기술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스템온칩(SoC)와 DNA칩 나노소재 등 미래핵심기술 중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전략적 신기술 개발에 7,7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세계수준의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컨설팅 및 합리화 시설투자 지원으로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부품·소재개발과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 이내에 500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발굴해 해외마케팅과 기술·디자인 개발, 품질인증 및 인력 등을 중점 지원해 세계최고의 수출상품을 육성한다는 방안이다.
이밖에 산자부는 10년 앞으로 내다보는 무역·산업·자원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체계화해 세계일류국가 실물경제로 도약하고 1인당 소득 2만 달러 대의 경제부국 실현을 위한 기초를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일류국가의 무역·산업·자원의 기반을 구축하고 한반도 역량 강화로 신아시아 경제를 주도해나간다는 장기적인 비전도 설정했다.
최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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