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연구단, 전국에 걸쳐 사업설명회 나서2월부터 박사급 인력 기업에 파견 지원

부품·소재기업의 연구개발 수요에 초점을 맞춘 ‘부품·소재 종합기술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단장 주덕영)은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시작을 앞두고 지난 22일 창원을 시작으로 구미와 대전을 거쳐 29일 인천, 30일 서울, 그리고 31일 안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걸쳐 사업설명회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2월에 제정된 ‘부품·소재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규정에 따라 16개 공공연구기관의 박사급 연구인력을 부품·소재기업의 생산현장에 상주 파견하여 현장의 생산기술력 향상과 기술개발을 해당기업의 입장에 맞춰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정부의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강력한 추진의지가 담겨져 있는 사업으로 해당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가 인건비와 활동사업비 등 실질 소요비용의 50%를 부담하며 정부지원금에 대해서는 상환의무가 없어 일선 기업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통합연구단은 생산기술연구원·기계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 등 각 산업부문별 공공연구기관의 협의체로 소속기관에는 1만여명의 연구인력과 1조원 규모으ㅟ 장비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부품·소재기업의 상시적인 기술지원요청에 대해 현장실태조사와 진단을 거쳐 15일 이내에 기술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기업의 지원요청수준에 따라 기술자문에서부터 파견지원, 그리고 국내기술로 해결이 어렵거나 비효율적인 경우 선진기술이전까지 병행하는 등 지원수준과 방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기업이 이를 이용할 경우 공공연구기관의 고급연구인력을 장기간에 걸쳐 저렴한 비용으로 연구개발분야에 투입시킬 수 있고 기술과 자금조달 등 각종 필요한 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향후 연구개발에 필요한 마인드와 환경 등 제반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연구기관으로서도 실험실 위주의 연구에서 벗어나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접함으로써 산업현장 적응력을 키우고 중소기업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원결과가 기업에 도움이 되었거나 기여할 능력을 갖춘 연구인력에게는 인센티브 지급은 물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까지 가질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업은 총매출액 중 부품·소재분야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 해당된다. 기술지원범위는 신제품·신기술 개발 및 생산에 관한 기술이나 품질향상·공정개선에 관한 기술지원, 생산·시험검사설비의 개선, 개체설치 등에 관한 기술자문 등이 해당되며 이밖에 연구, 시험, 인증획득을 위한 기술지원 등 기업이 요청하는 광범위한 애로기술을 해결해준다.
현재 이 사업은 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며 본 사업은 2월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기술지원을 바라는 기업은 통합연구단의 홈페이지(www.iCON.or.kr)이나 전화(02-3481-8546∼7)을 통해 상시적으로 문의, 신청할 수 있다.
최회근 기자/hkchoi@sanupnews.com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