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현급결제 55%차지…기업구매전용카드 선호
전경련과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은 23일 '대·중소기업 납품대금 결제제도 이용실태'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납품대금결제에서 현금결제 등 어음대체결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1,375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납품결제에서 현금결제는 55%로 절반을 넘었고 중소기업에서는 어음비중이 49.5%로 전년의 55.0%에 비해 줄어들었다. 평균 어음지급기일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대·중소기업 모두에서 60일 이내 지급의 어음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어음대체결제제도 가운데 현금을 제외하고는 기업구매전용카드제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 우 당장 금융비용부담이 없는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를 그 다음으로 선호 했다. 어음대체결제제도에 대한 평가에서 대기업 응답자의 59%가 이 제도가 바 람직한 것으로 봤으며 중소기업은 64%가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소기업청의 2000년 조사에서 는 어음거래의 절반 이상이 120일 이상을 지급기일로 하는 것으로 조사 된 바 있다.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어음부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된 어음대체결제제도는 기업금융전용카드제도의 경우 99년 11월, 기업구매 자금대출제도가 2000년 5월,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제도는 2001년 2월에 각각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