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도 상환유예키로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은 연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총 6,500억원에 이르는 정책자금을 투입하고 4분기에 도래하는 정책자금의 원금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진공은 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3,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진공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은 엔화 및 달러화로 발행되며, 12월초 약 120개업체에 지원될 예정이다.

중진공은 이미 10월에 원화 P-CBO를 발행하여 43개업체에 94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원부자재구입에 따른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하여 연말에 1,000억원 규모의 원부자재 구입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고 현재 자금신청을 접수중에 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연간 10억원이고 대출금리는 연5.9%이며 중진공에서 직접 신용으로 대출받을 경우에는 0.5%의 금리를 가산해 지원한다.

농공단지입주기업에 대해서도 지난 8월 자금소진으로 접수를 중단했으나 2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10월부터 지원중이며 업체당 지원한도는 연간 25억원이고 대출금리는 연4.58%이다.

중진공에서 직접 신용으로 대출받을 경우에는 0.5%의 금리를 가산해 지원된다.

개발 및 특허기술사업화자금은 금년 예산 750억원을 전액 신용으로 지원하는 자금으로 특허권을 보유하거나 중기청과 중진공의 지도를 받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연간 한도는 5억원, 대출금리는 4.9%이다.

중소벤처창업자금(3,600억원)은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한 3년미만의 창업초기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간한도는 10억원, 대출금리는 4.9%이다.

신규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거나 수출실적이 없어 금융기관의 무역금융 이용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상품 제작비를 지원하는 수출금융지원자금은 업체당 연간 20억원 범위내에서 대출금리 5.1%로 신용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수출금융자금은 수출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중진공에서 직접 수출보증서도 발급하여 지원하고 있다.

중진공은 중진공에서 대출받은 정책자금중 4분기에 도래한 원금상환분에 대해 6개월간 상환기간을 유예해 주고 있다.

이번 조치로 중진공에서 협동화, 입지, 구조개선, 경영안정, 개발및특허기술사업화, 중소벤처창업자금 등을 지원받은 6,269업체(1,974억원)가 원금상환유예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단 마지막 잔금은 상환유예가 불가능하며, 대출금을 연체중인 중소기업은 상환유예대상이 아니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정책자금에 대한 상환유예를 지원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사업장 소재지의 중진공 각 지역본부로 신청하면 되며, 지역본부별 전화번호 및 관할 지역은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에서 찾을 수 있다.

정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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