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지난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이하 공사 모기지론)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사 모기지론 취급 금융기관은 국민, 대한생명 등 종전의 9곳에서 대구, 부산 등 지방은행 6개와 신한, 조흥 등 시중은행 4개,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 2개를 포함, 21곳으로 대폭 확대돼 주택구입 자금이 필요한 고객들은 주거래 금융기관을 통해 편리하게 대출 받을 수 있게 됐다.

공사 모기지론은 대출기간이 최장 20년, 고정금리 상품으로 만기까지 원리금 상환금액이 일정하므로 장기적인 생활설계가 가능하며, 시중금리가 올라가도 이자부담이 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사 모기지론을 받은 지 5년 경과 후 금리가 내렸다면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으므로 금리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아파트담보 대출의 경우 시세의 70%로 일반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에 비하여 보다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내집 마련에 따른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은 기존의 자체 대출상품인 DGB장기모기지론의 판매를 병행하여 내집 마련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대출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공사 모기지론이나 DGB장기모기지론을 받은 고객의 경우 세대주인 근로자는 대출기간 15년 이상 소유권 이전등기 후 3개월 이내 대출 신청 등 소득세법상 공제 요건을 갖추면 연말에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공사 모기론 판매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을 이사철에 모기지론 수요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중도금 모기지론도 출시 계획인데, 자체 상품인 DGB장기모기지론 등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만큼 주택 구입시 필요 자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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