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공사비 부담금 돌려 줘라”

한전 민영화의 첫 단추인‘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가 내부적으론 LG측과 노조원간의 갈등이 깊어 가고, 외부적으론 부실경영이란 멍에를 앉은채 갈지자걸음을 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진호 LG파워 노동조합 위원장의 군포시의회 의원직 후보 출사는 그 의미가 깊다. 이와 관련 그를 만나기 위해 LG파워 노조사무실을 방문했다.


김위원장은“노동자가 정치판에 뛰어든다는 시각으로 접근해선 곤란하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란 말도 싫다. 단지 민주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를 국민으로써 행사할 뿐이며 그 실천이 지방자치단체 의원직 후보 출마다”고 밝혔다. 노동자의 정치참여에 대한 소신을 묻자 그는“현대사회는 변화된 노동운동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의 정치참여는 노동자의 대변을 주장하고 작은 소리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위원장은 최근‘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의 민영화로 불거진 주민들의 피해를 알리고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칼처럼 단호한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공기업 민영화 단계서 발생한 주민들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정부는 왜 묵인하려고만 하는가.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주민들이 부담한 공사비 1,600억원을 주주라는 이름으로 챙겨 갔다. 그런데 당시 공기업이 챙겨간 공사비 부담금이 이제는 거꾸로 부채가 돼 열요금 인상요인 되고 있다. 여전히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위원장이 밝힌 주민공사비 부담금 해결은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사항이기도 해 주목된다.
한편 김위원장 시의회 진출은 다수의 노동자의 생존권 사수와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후보 등록을 결심한 만큼 선거가 끝난 후에도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그는 공사부담금과 관련해 주민 그리고 노동자들간 연대를 구축, 공동 투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억만 기자 ekman@san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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