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강국인 우리나라에 전 세계 원전시장 활짝 열려 
IAEA 주요국 원자력협회 "원전 2050년까지 3배 확충" 공동 성명 발표
넷제로 달성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노력, 각국 정부 투자 등 정책적 지원 당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이 3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2024 IAEA 원자력에너지정상회의에 참가해 원전 운영 주요 국가 협회와 공동 성명을 체결했다. 사진좌로부터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 캐나다원자력협회 John Gorman 회장, 미국원자력협회 Maria Korsnick 회장, 국제원자력기구 Rafael Grossi 사무총장, 세계원자력협회 Sama Bilbao y Leon 사무총장, 일본원자력산업협회 Akihito Uetake 전무이사, 유럽원자력협회 Yves Desbazeille 사무총장.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이 3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2024 IAEA 원자력에너지정상회의에 참가해 원전 운영 주요 국가 협회와 공동 성명을 체결했다. 사진좌로부터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 캐나다원자력협회 John Gorman 회장, 미국원자력협회 Maria Korsnick 회장, 국제원자력기구 Rafael Grossi 사무총장, 세계원자력협회 Sama Bilbao y Leon 사무총장, 일본원자력산업협회 Akihito Uetake 전무이사, 유럽원자력협회 Yves Desbazeille 사무총장.

드디어 넷제로를 향한 세계 원자력계의 약진이 시작됐다. 지난 2월7일 유럽의회에서 원자력에너지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로 인정하자 세계원자력협회는 주요국 원자력에너지정상회의에서 안정적인 청정 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역할과 에너지 안보 등 사회경제적 기여 강조, COP28(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발표된 주요국 2050년까지 원자력 3배 확대에 대한 업계 노력 강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제껏 유럽연합에서 원자력을 위험성과 방사성 폐기물 등의 이유로 청정에너지로 인정하는 데 주저하다 이번에 여타 재생에너지와 지위를 동등하게 인정한 데 따라 안정적인 청정에너지로서 역할과 안보 사회적 기여 등을 강조한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이제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등과 같이 탄소를 줄이고 RE100으로 가는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 요소가 된 것이다. 탄소중립 목표년도인 2050년까지 지금보다 3배의 원자력발전을 더 확충하는 IAEA의 노력에 탄력을 싣게 됐다.  

원전 강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제 세계 원전시장이 활짝 열린 셈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충분한 성장동력을 갖추었다. 고준위법 통과 등 원전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적극적 지원이 무엇보다 절박한 시기가 됐다.  

아직도 지구촌 주 발전원인 석탄발전을 줄이고 원전건설을 가속화하자는 압박에 당위성과 타당성이 부여됐으며 각국 정부에 원자력발전 확대 또는 도입에 정책적 배려, 자금 행정 지원을 강화하라는 각국 산업계의 촉구가 드세질 것으로 보인다. 탄소국경조정제도에 의해 철강 시멘트 등 석탄을 때서 생산하고 있는 업종들부터 탄소사용 보고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철강의 경우 탄소를 많이 써 생산한 철강을 사용한 자동차 등을 수출할 때도 반드시 탄소사용량을 보고해야 하며, 할당량에 미달할 경우 탄소조정국경제도에 준한 탄소배출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통관세로 산업계에 부담이 되기에 가격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들에게 원자력에너지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생산전기에 원전비중이 높아질수록 소위 탄소국경세가 경감되는 것이다.   

원전은 탄소중립 달성에 주역으로 떠 올랐으며, 원자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에너지의 사용 증가도 확대일로를 걷게 된다. 부대적인 전기제품들의 수요도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는 3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2024 IAEA(국제원자력기구) 원자력에너지정상회의(Nuclear Energy Summit)에 참가해 전 세계 6개 협회와 공동 성명을 체결, 발표하였다. 

2024 IAEA 원자력에너지정상회의(NES)는 국제 원자력계 최고위급 회의로, 작년 12월 COP28(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에 원자력이 포함됨에 따라 넷제로 달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IAEA와 벨기에 정부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이번 성명서에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KAIF)를 비롯하여 세계원자력협회(WNA), 유럽원자력협회(NuclearEurope), 미국원자력협회(NEI), 영국원자력산업협회(NIA),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캐나다원자력산업협회(CNA)까지 총 7개 기관이 참여하였다.  

성명서 주요 내용으로는 ▲NES 개최지지 및 원자력산업계의 협력 의지 표명 ▲안정적인 청정 에너지로서 원자력의 역할과 에너지 안보 등 사회경제적 기여 강조 ▲COP28에서 발표된 주요국 2050년까지 원자력 3배 확대에 대한 업계 노력 강조 ▲이에 따른 각국 정부의 원자력 친화적 정책 기반 조성과 투자 촉진 지원 당부 등이 담겼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은 “세계 원전 정책을 주도하는 주요 원전 시장인 유럽 지역에서 각국 최고위급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우리나라도 주요국 협회와 공동으로 성명서를 체결, 발표함으로써 세계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세계 원자력계 발전을 선도하는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 관련 국제 행사에 참가해 우리나라 원자력산업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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