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소 오래된 것들 여럿이고 양수발전소 대거 건설
한수원, 수력·양수발전소 안전성 높이려 시설안전협회와 협력 
수력·양수 선도발전사, 시설물 안전성도 선도 나서

탄소중립에 따라 수력발전과 양수발전의 비중과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수력·양수발전소의 안전성도 크게 강조되고 있다.

수력·양수발전소에는 안전을 위협하는 수많은 요소가  잠재하고 있는 반면 관리주체가 발전소를 운영자이거나 수자원공사 등 수자원 개발주체 등이라 안전 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기본적인 댐의 안전성은 물론 발전기, 터빈, 수로 등 각종 시설물의 안전이 취약해 질 우려가 상존한다. 안전관리 요원을 대폭 강화하고 인적 전문성을 심화해야 하는 한편 점검기준도 크게 강화하고, 이를 위해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확산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북한강계는 수자원공사가, 남한강계의 발전소는 한수원이 관리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한수원이 도맡아 관리한다. 더구나 향후 짓는 양수발전소는 한수원 3기, 남동발전과 중부발전, 동서발전이 각 1기 씩 짓도록 전원개발계획에 반영, 각 발전사는 현장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남동발전은 충남 금산양수발전소를 건설하고 동서발전은 곡성에 양수발전소를 짓는다.  

한수원은 홍천 화촌면 풍천리 366번지 일원 153만여㎡ 면적에 300MW 2기 규모의 가변속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한수원은 또 경북 영양군과 봉화군 부지에 각각 1000㎿, 500㎿ 용량의 양수발전소를 조성한다.

중부발전은 총 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한 추진사무소를 열었다.

이러한 시기에 한수원(사장 황주호)이 25일 경주 황룡원에서 사단법인 한국시설안전협회와 ‘수력·양수발전소 시설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안전·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수력·양수발전소 선도발전사로서 시의 적절한 조치로 읽힌다.

남동발전과 중부발전, 동서발전도 양수발전소의 인력양성과 관련기관 협력 등으로 미리부터 안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촉구된다. 

수력발전의 경우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수력발전소를 수주하여 짓고 있거나 완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SK는 라오스 수력발전소 건설 중 붕괴사고가 일어나 많은 피해를 유발한 적이 있다. 갑작스런 폭우로 물이 크게 불어나 불가항력적이라고는 하나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수자원의 안전이라 아닐 수 없다.

우리 수력 양수발전소들은 특히 오래된 것들도 다수라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수력·양수발전소 시설물의 안전점검과 기술자문, 기술 교류,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잠재적인 안전 취약시설 등을 적극 발굴 개선함으로써 선제적으로 각종 재해를 예방하고, 만일에 발생할지 모를 재해에는 더욱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수력·양수발전소의 모든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조치를 더욱 철저히 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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