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형 수출유형 다각화, 수출보증 특별지원 등 통해

韓 원전 수출 효시인 UAE 바라카원전.
韓 원전 수출 효시인 UAE 바라카원전.

현 정부의 임기내 원전 10기 수주와 2027년까지 원전설비 5조 수출계획이 탄력을 받아 2027년 10조 목표로 상향된 바 있다. EU(유럽)를 비롯 전 세계가 탄소중립(넷제로)을 강력히 추진하고 원전을 넷제로 범위의 에너지원으로 EU 등 선진시장은 물론 여타 국가들이 판단하고 결정짓는 분위기 탓이다. 잘 알다시피 EU의회는 넷제로에 원자력에너지를 포함하는 것을 4월중 최종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현 정부들어 친원전과 수출동력화로 급선회 해 주요 국가어젠다로 삼고 한전-한수원 등 사업자와 현대건설 등 시공자 그리고 한국전력기술 등 엔지니어링 업계,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 지원기관이 ‘코리아 원팀’을 구성해 가열차게 원전과 원전설비(개선-복구-유지관리 포함) 수출에 힘을 모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는 21일 오후 2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정부는 지난 2월 22일 창원에서 열린 제14회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서 ’27년까지 원전설비 10조 수출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수출목표 달성방안 점검을 위하여 이번 회의를 개최한다.

전 세계 가동원전은 415기(’24.3월, IAEA통계)이며, 최근 신규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로 원전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신규원전 일괄수주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이 블루오션이라는 인식하에 지난해 3월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원전수출 지원 예산 확대(’22년 33억 원→’23년 69억 원→’24년 335억 원), 원전수출 중점 공관(8개소)·무역관(10개소) 설치,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신설(’23년 13개사 선정)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8개월(’22년 5월 ~ ’23년 12월) 만에 총 105건, 4조 86억의 수출계약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5년간(’17년~’21년) 수출계약액(약 6천억 원)의 6배 이상에 해당하는 성과다. 3조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건설 사업과 단일 설비 역대 최대(2,600억 )인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한편, 단품 기자재, 운영·정비 서비스,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총 103건, 약 7,500억)를 창출한 바 있다.

이 같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 ’24년 5조 , ’27년 10조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은 총력을 다시한번 결집키로 또 다짐한다. 

이를 위해 여러 노력을 집중키로 다짐할 예정이다.

첫째, 사업 규모가 크고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원전 개보수, 발전기 교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 

둘째, 규모는 작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 교육·훈련, 진단·검사 등으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간다. 

셋째, 원전수출보증 특별지원(1,250억 ),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확대(’23년 13개 사→’24년 30개사), 원전수출특별전 개최(’24.12월), 중점무역관 추가지정(’24.1월, 6개소 기추가)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국내기업들이 수출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 이집트·루마니아 기자재 수출계약(71개 품목, 7,700억 원)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것이다.

최남호 2차관은 이번 점검회의서 "윤석열 정부의 원전정책 정상화와 강력한 원전수출 의지,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이 원전설비 4조 수출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2027년 10조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원팀이 되어 총력을 다 해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오후 2시 회의에는 산업부의 최남호 2차관(주재), 원전산업정책국장, 원전수출협력과장, 원전기업에서 한전,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지원기관인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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