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동철사장과 남성현청장 ‘상호 협력 협약’ 체결

▲15일 한국전력과 산림청은 ‘산불예방과 전력공급 안정화 상호 협력 협약’ 을 체결했다.

대형 산불의 원인을 느슨하고 노후된 송변배전선로가 간혹 제공하기도 하고 대부분 먼저 산불로 인해 송전선로 피해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정전이 장시간 발생하기도 한다.

2018년 3월 간성산불, 2019년 고성토성과 강릉옥계산불, 그리고 지난해 4월 강릉산불은 큰 피해를 남기고 인근 주민에게 회복키 어려운 물적-심적 피해를 입혔다. 정부가 재난지역 선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한전을 상대로 한 피해 주민의 민사소송은 그 뒤에도 계속 이어졌다. 

강릉산불의 경우 당시 원인은 봄철이면 거세지는 양간(양양~간성)지풍 등으로 거센 바람에 나무가 꺽이면서 송전선로를 덥치고 끊어, 인근 숲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다는 발화지점 발표가 있었다.

연간 산불은 567건 발생하고, 전력설비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는 평균 7건이다. 문제는 발화할 경우 인적이 드문 곳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그 피해규모는 심각하고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전력공사와 산림청은 이 같은 산불예방은 물론 전력설비의 안정적 관리도 함께할 수 있는 협약을 맺었다.

이와 과련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과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3월 15일 15시 한전 아트센터에서 ‘산불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과 산림청은 산림 보호 및 산불 대응 상호 체계를 구축하여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 및 산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전력설비 주변 산불위험목 제거, 송전철탑 활용 CCTV 설치 협조 등이다. 한전 측에서는 김동철 사장, 김호곤 송변전건설단장, 한병준 송변전운영처장, 김대한 배전운영처장이, 산림청에서는 남성현 청장, 이종수 산림재난통제관,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이 각각 참석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이 대형화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세이며, 송전선로 인근으로 산불이 확산될 경우 안정적 전력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

앞서 밝힌대로 최근 10년 평균 산불은 매년 약 567건,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은 매년 약 7건 발생한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63%가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송전철탑의 78%인 약 3만 2천여기가 산지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한전과 산림청의 이번 업무협약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산불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요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산불안전공간 조성사업, ▶전력설비 관리인력을 활용한 산불감시 및 설비보호를 위한 우선 진화, ▶한전 감시카메라(CCTV) 영상 공유 및 송전철탑 활용 CCTV 설치 협력, ▶전력설비 주변 산불위험목 관리-제거 및 산불예방 활동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철 한전사장은 “향후 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를 구현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1월 철탑에 자체개발한 AI 알고리즘의 영상 식별기능으로 산불 인식, 생태특성 연구, 산사태 징후 등을 탐지하여 지자체 등과 협력 산불피해 예방 및 환경보전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산불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 상호협력을 위한 ‘한국전력-산림청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서 5번째 김동철 한전사장, 6번째 남성현 산림청장.(한전 홍보팀 제공)
 ‘산불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 상호협력을 위한 ‘한국전력-산림청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서 5번째 김동철 한전사장, 6번째 남성현 산림청장.(한전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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