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행

​우리나라가 지구촌 수소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인증제'와 '입찰제'를 본격 시행한다.​
​우리나라가 지구촌 수소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인증제'와 '입찰제'를 본격 시행한다.​

지구촌도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향해 수소사회로 잔환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주요 어젠다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올해 3월부터 ‘청정수소 인증제’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상반기 중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 Clean Hydrogen Portfolio Standard)’을 개설하는 등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견인할 핵심제도를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 

지구촌 수소시장은 2020년 1300억달러(약 171조원)에서 연평균 9.2%로 성장하면서 2025년에는 2010억달러(약 265조원)규모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주요 수소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정책방향과 민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소 관련 업계에서는 SK E&S 추형욱 대표, 두산퓨얼셀 이두순 대표, 삼성물산(건설부문) 이병수 부사장, 현대자동차 신승규 전무, 롯데케미칼 김용학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업계는 수소차 후속모델 출시 계획과 청정수소발전 입찰에 대비한 국내외 주요 청정수소 생산·도입 프로젝트 추진현황, 국내 그린수소 실증단지 구축동향 등을 공유했다. 

또한 청정수소발전 입찰 초기에 사업자 참여범위 확대 등을 위해 유연한 제도 마련과, 해외 청정수소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2024년이 청정수소 원년이 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청정수소 인증제, CHPS 등 핵심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청정수소 국제 공급망 협력, 글로벌 수준의 수소 안전규제 확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또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나살 것”을 주문하고, “CHPS 등 주요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업계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특히 해외 청정수소 개발과정에 우리 기업들의 애로를 면밀히 파악하여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돼, 청정수소 인증제 시행을 위한 청정수소 인증기준 및 절차, 인증 사후관리, 인증기관 지정 등에 대한 근거 규정을 담고 있으며, 인증에 관한 세부적-기술적 사항은 고시로 위임하여 기술 성숙 등에 따른 유연한 대응과 탄력적 운영의 길을 열었다.

이번 규제혁신 방안의 본격 시행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수전해, 액화수소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갖추어 나가고, 2027년 본격 가동 예정인 청정수소 발전을 위한 인프라 등을 적기에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장관은 2월 “청정수소 경제를 앞당기고 신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서 기준이 없는 분야에 안전을 전제로 신속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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