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마델린 킹, 공급망 다변화와 특정국 의존도 줄이기 공감

한국과 호주가 핵심광물 등에 대해 공급선 다변화와 탐사-생산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과 호주가 핵심광물 등에 대해 공급선 다변화와 탐사-생산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광활한 국토에 묻힌 원자재 덕분에 자원부국임과 동시에 자원-에너지의 탐사와 생산 및 가공 기술 그리고 공급 측면서 강점을 보유한 호주와 우리나라는 희소성과 편중성이 심화된 특정광물 등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와 특정국 의존도 줄이기에 협조에 나선다. 또 핵심광물의 탐사와 생산-가공에 협력한다.

이와 관련 한국과 호주는 장관급이 만나. 핵심광물을 비롯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인 CCS 분야 그리고 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자원산업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호주는 리튬 생산 세계 1위, 희토류 3위, 코발트 4위의 자원부국이자 우리 기업들의 주요 CCS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은 탄소중립을 향한 지구촌이 가야할 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2월 2일 오후 서울에서 마델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CCS,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호주의 에너지 규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이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호주 중앙정부 부처는 복수장관제(1개 부처의 장관이 2인 이상)를 운영 중이며 마델린 킹 장관은 산업과학-자원부의 자원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이자 인프라-교통-지역발전-통신-문화부의 북호주 지역발전을 담당하는 장관이다.

양국은 공급망 다변화 등 핵심광물의 특정국 의존도 완화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양국 간 협력 분야가 탐사, 개발, 생산(상류부문 : upstream)으로부터 향후 정-제련, 가공(하류부문 : downstream)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CO2를 포집하여 호주로 운송한 뒤 고갈 가스전에 영구 저장하는 CCS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호주 CO2 이동 협약 체결 등 관련 절차들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한편 안덕근 장관은 호주 내수용 가스 부족시 천연가스 수출을 제한하는 호주 천연가스 수출제한조치(ADGSM : Australian Domestic Gas Security Mechanism)의 일몰 시점 연장(‘22년 → ’30년)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온실가스 다배출 시설의 탄소배출 감축 의무를 규율하는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의 적용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델린 킹 장관은 한국의 뜻을 호주내각에서 논의하고 그 후속 조치를 마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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