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56% 늘어난데 따라, 대 중국 수출도 16% 오름세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첫 7.000억 달러 목표로 달리는 가운데 첫 달인 1월 수출이 18%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첫 7.000억 달러 목표로 달리는 가운데 첫 달인 1월 수출이 18% 늘었다.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단계로 넘어 확실한  증가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첫 7,00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달리고 있는 첫 수출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

1월 수출은 18% 증가했고 대 중국 수출도 16% 상당 늘었다.  수출 선도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56% 이상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해 첫 달 한국 수출이 전년대비 18%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대(對)중국 수출도 20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546억8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중이다. 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만.

1월 수출은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했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64.9%) 이후 최대폭인 전년 대비 56.2% 급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2017년12월(64.9%) 이후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수출(24.8%)도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달러(기존 2023년 1월 4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107억달러로 전년동기대 16.1%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중국으로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20개월 만이다.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월 수입액은 7.8% 감소한 543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억98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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