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 탄탄히 지속성장 튼튼히...
조합원 지향-효율성 제고-성장성 증대를 3대 전략목표로
의무보험-보유공제-중대재해배상공제 상품화, 신용거래제 확대
밀착소통으로 조합원 중심 경영실천, 전국간담회 의견 적극 반영
전기공사協과 협력강화로 전기공사업界 상생 발전 실현할 터

전기공사공제조합의 백남길號(호)가 출범 2년이다. 새해는 조합으로서도, 백남길이사장으로서도 중요하다. 조합은 1983년 창립후 지난해 40주년을 맞았고 올해 41주년이다. 甲辰(갑진)년은 육십갑자에서도 41번째다. 백남길이사장은 올해 임기 3년이 마무리된다. 1차 임기 3년의 성과가 나온다. 그동안 조합이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백남길이사장 임기 2년은 상당한 실적을 보였다는 평가다. 그와의 새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조합이 지난해 40주년을 맞았습니다. 특히 이사장님께서는 그 마지막 2년을 이사장으로서 눈꼬뜰새없이 바쁜일정을 보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조합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조합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에 힘입어 별 탈 없이 조합의 발전상을 계속 이어 온 것에 우선 감사합니다. 지난해 조합 40주년을 맞아 조합원님과 전기계 주요인사들을 모시고 “우리 조합이 지난 40년 동안 전기공사업계의 눈부신 발전에 이바지하며 자산 2조3천억원 규모의 초우량 금융기관으로 발돋음한 것은 모두 조합원 여러분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으로 우리 업계의 괄목할 성장과 함께 해 의미 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조합원과 함께할 미래는 ‘조합원 중심’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조합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100년이 되어야 하며, 최고의 전기금융 파트너로서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제 조합은 새로운 40년과 백년을 향해 다시 힘 찬 발걸음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290억 상회, 좌당지분액 4500원 상회, 대채투자 수익 55억 상당을 기록하는 등 조합원님들에게 내 놓을 성적표가 괜찮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저와 조합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조합원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앞장 서 전기공사업계의 신용 상승과 자금여력 지원에 최선을 경주하는 새해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해 11월 전국 조합원님들과 순회 간담회에서 조합원 여러분이 제시해 주신 조합의 할 일을 충실히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법을 비롯한 관련 제도 개선에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인데요.

“조합법 개정은 법률에서 규정하던 비상근이사의 수를 정관으로 위임하고, 보험업법 적용에서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해 조합 경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고자 추진했습니다. 2023년 10월 31일 조합법 개정법률안이 공포됨에 따라 2024년 5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조합은 향후 비상근이사를 증원해 조합원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경영활동 감독 기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발맞춰 조합법 개정법률안 통과 직후부터 빠른 후속조치 진행을 위하여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왔습니다. 조합 정관 변경은 산업통상자원부 인가를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비상근이사 증원 규모 등 정관 변경(안) 세부 내용에 대하여 산업통상자원부와 초기 논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전기공사업계의 미래를 위해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도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핵심 공약이었던 협력체제 제도화를 실현하고자 한국전기공사협회 전국 시?도회 회장님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장회의를 지난해부터 운영위원장회의로 명칭을 바꾸고 위원회 역할과 권한도 강화했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 부회장단 초청 간담회를 새롭게 시작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국 시?도회 조합원 여러분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상호 협력을 통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조합과 협회가 업무교류를 할 수 있는 상생협력 실무자협의회도 구축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지속하며 전기공사업계의 상생 발전을 실현해 나갈 방침입니다.”

-무엇보다도 조합원과 소통 강화를 강조하고 계시지요.

“밀착 소통을 통해 조합원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자 2023년 조합원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0월 11일 대구경북지점을 시작으로 11월 6일 제주지점까지 전국 영업점을 순회하며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에 1200여명의 조합원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을 직접 만나 뵙고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전해 주신 건의사항을 조합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후속 조치에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창립 40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전국의 조합원을 모시고 조합 40년 역사를 기리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중장기 비전과 경영전략을 선포하며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40년사 편찬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보다 많은 조합원께서 40년 역사를 접하실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하여, 책자 제작과 더불어 디지털 역사관도 개관했습니다. 디지털 역사관에서 40년사 e-Book과 기념 동영상 등 웹 콘텐츠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터넷영업점과 조합원 복지센터, e로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하여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2024년의 주요 사업 계획을 말씀하신다면.

“2024년 경영목표는 ‘내실경영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 입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조합의 내실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 지향 ▲효율성 제고 ▲성장성 증대를 전략목표로 삼고 세부 추진과제를 이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조합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 의무보험 제도화, 보유공제 도입을 통한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상품성 강화, 신용거래 제도의 점진적 개선과 활성화 등 주요 핵심 과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데 조합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용에 기반한 거래형태가 확대되는 기업환경에 발맞추어 신용평가 체계 고도화 및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기공사업체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여 조합원이 편리하게 신용거래를 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자체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신용평가모형을 조합원에게 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자 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보유공제 도입을 통한 공제 상품성 개선도 주요 사업 계획으로 추진중입니다. 우선 도입 대상은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 상품입니다.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는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 및 법·제도의 취지와 연관된 사항들로 인해 손해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서는 상품성 개선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보유공제 전환을 통해 수수료를 인하하고 보장 범위를 확대해 보다 많은 조합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고전담처리반을 구성하여 민·형사상 법률대응은 물론 손해사정 절차에도 만전을 기하여 뜻밖의 사고로 인해 경영 리스크에 직면한 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전기공사 의무보험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최근 사회적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사업자의 책임이행 요구가 강해지고 있으나,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사업자의 경우 대규모 피해 발생 시 제대로 된 손해배상책임을 이행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특히 전기공사업계는 공사 현장에서의 사고 위험성이 높으므로 보험 가입을 통한 대비가 필수적이지만, 영세 업체가 다수인 전기공사업체들은 보험료 부담 등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14% 정도만이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 조합에서는 의무보험 제도화를 통해 도급금액에 보험료를 계상해 조합원의 보험료 부담을 경감하고 공사현장의 무보험 상태를 방지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조합원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산업재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보호하며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1만 7천여 조합원 여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맹자(孟子)』에는 ‘득도다조(得道多助)’라는 말이 나옵니다. “도에 맞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돕는 이가 많다”는 뜻입니다. 저는 임기 동안 ‘조합원 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정립하고,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 및 경영 안정에 기여한다는 본연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사업들을 계획하고 추진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같이하는 조합 임·위원님과 직원 여러분들께서 헌신하며 협력해주셨고, 조합원 여러분들께서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덕에 조합 역량을 결집하여 조합원 여러분들께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드리면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쉽지 않은 경제상황이 계속되며 조합원의 경영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늘리고, 다양한 경제적 지원과 서비스로 환원해드림으로써 조합원께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조합원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정립하고 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해, 조합원 복리 증진과 조합 발전을 실현하며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대담=이호경 편집국장/정리=정필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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