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이 가장 소중, 인재유입과 능력향상 위해 매력 있는 경영 중요
30억원 기부, 기부문화에 앞장, 회사는 물론 개인까지 기부
고령화 시대 신구조합 절실 경험과 경륜, 축적된 노하우 활용해야 
"일본은 90세까지 일하는 중소기업들도 많거든요. 
저희도 그런식의 미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근간은 사람이며 여기에는 신구조합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더욱 강력히 활동하여 완전한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한시바삐 이룩해야
(주)서보는 성공한 전기공사업체로서 2세로의 경영이양도 순조로와 성공적
디지털과 IT는 물론 탄소중립과 ESG경영 등 새로운 환경 도래 
전기공사 경영인들도 새로운 경영개념, 기법 도입 새시장 개척해야 
전기업 2세 모임 강화 필요 분리발주 등 활동도 적극 동참 바람직

(주)서보에서 근무 중 대학을 나온 퇴직자들은 1년에 두 번씩 퇴직자 모임을 갖는다. 퇴직하고도 모두가 잘 돼 있고 (주)서보를 제집 처럼 여겨 자문과 조언 등 은 물론이고 직접적인 도움도 펼치고 있다. 퇴직자 모임에서 찍은 사진 앞에 선 이덕록 회장(왼쪽)과 이소원 사장(오른쪽).
(주)서보에서 근무 중 대학을 나온 퇴직자들은 1년에 두 번씩 퇴직자 모임을 갖는다. 퇴직하고도 모두가 잘 돼 있고 (주)서보를 제집 처럼 여겨 자문과 조언 등 은 물론이고 직접적인 도움도 펼치고 있다. 퇴직자 모임에서 찍은 사진 앞에 선 이덕록 회장(왼쪽)과 이소원 사장(오른쪽).

전기공사업계도 이제 2세로 넘어 가고 있다. 넥스트 제네레이션으로 가는 확연한 징조들이 나타난다. 전기공사 업무전산화가 된 지는 오래고 공사정산서 등이 엑셀로 전환하면서 시공과정과 자금 지출도 온라인화되어 시공현장의 진행과 자금집행 등을 핸드폰 하나로 들여다 보고 결재한다. 

아무리 큰 공사현장도 오너가 핸드폰 하나로 매시간 매일 들여다 보고 지휘 감독 결재하는 시대다. 

전기공사 경영인들도 이에 발맞춘 2세로 승계되는 경우가 다반사며, 이양되어야만 하는 경우도 많은 수가 대기 중이다. 또한 순조로운 이양에 애로를 겪고 있는 이들도 여럿인 것도 사실이다. 

(주)서보는 전기공사업체로서 송, 변전건설 분야에 특화돼 있는 업체로 현재, 지역 고압 배전단가계약에도 참여중이며 2세로의 경영승계도 순조로와 성공적이다. 기부에도 꾸준해 지역적으로도 존경을 받고 있다. 

오로지 전기공사 외길로만 걸어 온 이덕록 (주)서보 회장은 우연치 않은 계기로 딸에게 이양을 결심하게 됐다. 현재 서보의 사장으로 있는 이소원 사장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까지 받은 재원이다. 정치외교학과 전공으로 전기와도 관계가 없는 외국계 회사 블리자드 코리아 경영팀에서 4년 이상 근무하였고 우연한 기회에 아버님의 회사에 한번 놀러 갔다가 지나가는 말로 경영을 맡아 보겠냐는 추천에 관심을 갖게 되어 마침내 결심하고 3년간의 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영을 맡았다.

지금까지 경영 중 한 번도 큰 실수를 한 적이 없어 경이로운 한편 선진 전기공사업체로 더욱 더 뻗어 나갈 태세를 완비하여 잔잔한 울림을 준다.

부전녀전인 이덕록 회장의 경영이양 과정과 이소원 대표의 경영방침을 통해 차세대 전기공사업의 면모를 투영해 본다.      

-이덕록 회장님께서는 학업부터 평생을 전기에 종사하시면서 기여한 바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록 회장=업계를 내가 먹고 살라고 하다 보니 업계 풍토를 좋게 해야 겠다는 생각에 조금 기여한 바가 있습니다.

저는 사업 5개년 계획을 항상 수립하여 추진했습니다. 

30세 때부터 했으며 55세까지 실천했습니다. 5개년 계획을 수립 후, 연간단위로 할 목표를 정해 노력해 왔지요. 첫째가 돈입니다. 돈이 있어야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니 돈벌이에 신경을 쓰고 학벌을 쌓고 인적교류를 넓혀 휴먼 네트웍크를 형성했지요. 가족관계도 중요하여 가화만사성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재정적인 경우 5년뒤에 두 배로 만들자는 목표로 밭을 튼튼히 해 실적을 많이 보유한 것입니다. 

5개년 계획에 50%가 맞아 들어 가도록 노력했습니다. 

2세로의 경영승계를 순조로이 펼치고 있는 이덕록 (주)서보 회장.
2세로의 경영승계를 순조로이 펼치고 있는 이덕록 (주)서보 회장.

1978부터 직장생활을 하다가 88년도부터 제 이름으로 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 설립 후 수십년간 각별한 노력으로 오늘날의 서보로 많이 키웠습니다.

요즈음에 와서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딸이 가업을 승계를 해 주어 큰 행운으로 여깁니다. 보통 아들이 승계하는 데 딸이 승계해 준 경우는 별로 없지요. 3년동안은 오리엔테이션이었습니다. 3년 동안 지켜 보니 모종을 보면 알 듯이 소질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완전히 경영을 넘겨 주고 맡겨 두었습니다. 실수를 좀 해 보라고 던져 두었는데 실수를 별로 안해 신기했을 정도였지요. 수십억 정도 깨 먹고 대신 경험과 경륜을 쌓기를 바랬지만 한 번도 실수를 한 적이 없습니다. 지식이 아무리 많아도 경험이 쌓여야 되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는 것을 보니 말을 절제해서 할 줄 알고 사업수행 능력이 준수한 편입니다. 

아직도 실수를 많이 하라고 합니다. 실수와 실패가 자기의 체질을 바꾸기에 그렇습니다. 

-회장님은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터득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덕록 회장=저는 실수를 많이 해 이를 통해 반성하고 배운 점도 많습니다. 돈도 많이 떼이고... 저는 말실수를 많이 합니다. 같이 앉아 대화할 때도 지인들은 내게서 무슨 말이 튀어 나올 지 모르니 시한폭탄일 정도입니다.(웃음)  

어쨌든 제가 딸이 와서 경영 하는 것을 보니 회사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몰입하는 등 괜찮아서 완전히 맡겨 두고 아예 손을 뗐습니다. 

-성공적인 경영이양으로 타의 모범으로 손색이 없게 보입니다. 여러 성공한 전기공사인들이 2세로 전수를 하고 있는 중 인데요.

이덕록 회장=전기공사업계에 사라진 이들 많습니다. 잘 된 이들도 많지만 70%가 사라졌다고 봅니다. 저는 그 요인을 무리한 투자때문인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계속 투자만 하고 소비를 합니다. 저는 항상 30%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회사는 내 것이 아닙니다. 책임만 막중하지요. 실패하면 집안은 물론 임직원 가족들의 미래까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 오면 위축되어 아까운 인재를 다 떠나 보내고 현실에 급급하여 우왕좌왕 소멸되기 쉽상입니다. 2세 승계에 가장 중요한 점으로 이를 유념해야 합니다.

-서보는 사회적공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덕록 회장=기업의 사회적 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강물 처럼 꾸준해야지요. 그것을 이소원 사장이 경영뿐만 아니라 기부문화도 승계를 잘 해 주고 있습니다.

대구 공동모금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내가 28호 아내가 48호 딸인 이소원사장이 148호입니다. 그래서 28. 48. 148로 통하지요. 이는 1억 기부자에게 부여하는 회원번호입니다. 기부의 페밀리화, 기부가족으로 대구사회에서는 통합니다. 

이소원 사장=아버님은 자수성가 하셨지만 그럼에도 사회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시기에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도 열심이십니다. 서보 업체차원에서도 7년차 매년 1억씩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덕록 회장=서보 기업 기부도 누적이 7억입니다. 업체 7억과 개인 등 하면 30여억원이 됩니다. 기부는 사회의 등불입니다. 큰 등불은 우리나라 재벌들이 하지만 작은 등불도 있어야 합니다. 저의 기부 역사는 50년입니다. 27세부터 기부해 왔습니다. 체계화 된 것은 2004년부터입니다. 기부도 체계화하자는 게 제 모토입니다. 도네이션의 시스템화죠. 

-인재양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고 들었습니다.

이덕록 회장=결국 직원들이 잘 돼야 합니다. 직원들이 원할 경우 대학교를 다 보냅니다. 중학교 출신도 대학까지 보냈습니다. 퇴직직원들을 일년에 두번씩 불러 모임을 갖는데, 친정처럼 다 옵니다. 퇴직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간접 네트웍이 되는 셈이지요. 서보의 퇴직자들은 회사를 나가서도 다 성공해 있습니다. 내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직자들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간접네트워크로 형성된 (주)서보는 고령화사회에 경륜을 잘 활용하는 벤치마킹대상으로 보입니다. 이소원 사장님께서는 그 동안의 실적으로 미루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 서보를 더 크게 일으킬 자질과 의지가 입증되어 반갑습니다. 서보에 새로운 세대가 도래한 것을 확연히 느낍니다. 전기공사 2세승계 케이스 중에 모범적이고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소원 사장=제조업하는 분들을 보면 보통 가업승계가 어렵습니다. 승계가 안되니 사업정리를 해야 합니다. 덩치가 크다 보니 부채가 많게 마련이지요. 막중한 빚은 승계를 곤란하게 합니다. 전기공사는 가업승계가 그 보다는 쉽습니다.  우리 서보의 채무는 자산대비 10%가 안됩니다.

-이소원 사장께서는 대구상공회의소에 상공위원으로 들어가 있고, 젊은 층으로 활동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탁월한 경영마인드와 각별하고 세심한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가업을 이어 가고 있는 이소원 (주)서보 사장.
탁월한 경영마인드와 각별하고 세심한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가업을 이어 가고 있는 이소원 (주)서보 사장.

이소원 사장=공통분모와 관심사를 맞추어 연대를 잘 하여 인적 유대를 돈독히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디지털과 IT는 물론 탄소중립과 ESG경영 등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습니다. 경영인들도 이 추세에 발맞추어 새로운 경영개념, 기법을 도입하고 새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원 사장님의 가업승계 계기와 마음가짐 포부 등을 말씀해 주십시요.

=이소원 사장-저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고 취직도 하여 내길을 가고 있는데, 어느 날 아버님이 서보로 불러 경영을 맡기를 넌지시 권유한 게 계기입니다.

당시 전기공사업에 대한 일반의 시각은 국가전력망이 다 깔려 전원개발이 끝났고, 공사업 등록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니까 지속가능한 직종이 아니다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데이타센터 등이 생기고 디지털화로 전력소비량이 더 많아 지니 결코 사양산업이 아닐 뿐더러 사회가 첨단고도화 될수록 계속 더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전기공사업체 경영에 부딪쳐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전기를 잘 모르고 전공이 판이하여 과연 아버님처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앞섰지요. 

서보에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관련 공부를하고 다른 회사를 참조하면서 결국 회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지속가능성과 사람, 즉 인력이라고 판단하고 그 요소에 집중하면 되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특히 유지만 하면 도태된다고 보고 선두에 나설 필요는 없지만 사회적으로 조금 앞서가는 정도의 수준을 추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앞서가는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만 해도 전기공사업계에서는 선두라고 평가될 요소들이 완비돼야 합니다. 현장관리, 안전관리, 노동환경, 근로환경, 직원 복리후생, 디지털화 등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이들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일이었지요. 모두가 완벽을 기해야 하는 중대사안들이었기에 그렇습니다. 

다행히 회장님께서 오래 전부터 선진경영을 강조하여 새로운 기법들을 선제 도입하는 회사풍토가 조성돼 있어 경영고도화를 구축하는 데 보다 용이했습니다. 

이러한 끝없는 시도가 서보가 전기공사업계에서 그냥 오래된 업체로만 인식되는 데 그치기 보다는 역사와 전통이 있으면서 기부도 하며 명예를 가지고 진부하지 않게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회사로 인식되는 동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제가 받으면서 저는 또 젊으니까 그 선에 맞춰서 더욱 더 업그레이드하여 경쟁력을 끌어 올리려고 합니다. 

-추진하는 참신한 방안들이 있습니까.

이소원 사장=인력입니다.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요. 인력의 능력향상이 중요합니다. 지금 인력난이 터지기 시작했지만 제가 서보에 왔을 때, 10여년 전부터 그게 보였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 잘 안하려 하고 특히 현장인력 보다는 사무직만 하려하는 경향이 짙어 문제입니다. 

젊은 친구들이 이직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인재를 잘 붙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회사가 매력적이 되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님 세대는 대학을 보내는 등 학력을 높이는 게 포인트였으나 지금은 학력보다는 전기를 잘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대학은 웬만하면 다 졸업하고 들어 옵니다. 현장을 잘 모릅니다. 알아서 배우라 할 수는 없으니 유인책을 줍니다. 

송전교육 변전교육 직무교육 등 무슨 교육이던지 회사가 전액 비용을 부담하여 배우고 오도록 장려합니다. '그러한 교육 등으로 스스로의 발전을 쌓아 가면 자신의 핵심역량이자 경쟁력이 되고 또한 그것이 회사가 바라는 바'라는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신구조합입니다. 산업사회도 급속히 고령화 되고 있습니다. 서보의 경우도 회사의 주축이고 회사를 건강하게 끌어 나가며 경험이 별로 없는 제가 회사를 꾸려 나가는데도 안에서 받쳐 주시고 밑바탕이 되는 키웍맨들이 저희 이사님들이시거든요. 

경험과 경륜, 축적된 노하우를 동원하여 회사를 튼튼하고 단단하게 하고 계십니다. 일본처럼 고령화 사회가 되기 때문에 이제는 은퇴는 더 늦어 진다고 봐야 될거 같거든요. 70세 75세 등의 연령층까지 거론되는데 일본같은 경우는 90세까지 일하는 중소기업들도 많거든요. 저희도 그런 식의 미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회사의 근간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는 신구조합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제조업도 자동화되기는 했지만 어쨌던 일과 공사는 사람이 해야 하거든요. 전문적인,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은 전문가가 해야 합니다. 이 산업사회 안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하고 선배들이 이끌어 주는 그러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을 끌어서 이 필드에 맞게 교육을 시켜 전문가로 양성하는 그런 일을...

-서보 업체도 기부하지만 이소원 사장님도 직접 개인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고요.

이소원 사장=개인이 기부를 1억원을 한다는 게 부담이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려는 것은 사회공헌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회사차원 기부도 이를 일년 예산으로 잡고 수치를 뽑아 비축해 나갑니다.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 준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기부예산을 잡아 놔도 수익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데 직원들이 자기자리에서 충실히하여 수주하고 운영하여 이익을 남겨 기부예산을 조성, 기부하게 되면 모두가 뿌듯해 지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는 자긍심도 대단합니다.

-경영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바는.

이소원 사장=다른 산업들도 많이 참고하려 합니다. 제조 건축 IT 등의 컨셉들을 검토하고 그들이 시도하는 제도 등을 연구하면서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 것들을 뽑아 적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평가제도 등을 도입할 때 실적 등 외형적인 점 보다는 직원 스스로 얼마나 발전했는 지를 평가기준으로 삼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열정과 인텔리로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제도들을 지속연구 검토 적용하는 것이 참신합니다. 회사를 건강하게 한다든가 자긍심을 북돋우는 등 젊은 경영인으로서 번뜩이는 지혜와 신선한 자세가 믿음직스럽습니다. 현재 전기공사업계는 분리발주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70~80%의 시공물량을 건설업계가 다 자체처리하고 있습니다. 소위 협력업체 제도라는 동물원 구조를 만들어 놓고 턴키로 수주한 전기공사물량을 협력업체에게 돌아 가며 저가에 수의계약으로 주고 있습니다. 모든 전기공사는 분리하여 따로 발주하라고 전기공사업법에 번연히 명시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날카로운 지적과 활발한 건의로 극복해 나가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젊은피들이 결속을 강화하여 적극적 정열적으로 활동할 생각은.

이소원 사장=제가 대구에서 참여하는 상공회의소에서 주고받는 정보량이 대단합니다. 전기업 2세 모임의 강화 등이 필요합니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협회활동도하고 분리발주 등 어긋난 것을 바로잡는 활동도 열심히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인적 네트워크가 전 세대보다 매우 약합니다. 적극적인 젊은 세대들이 많이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협회 활동 등에 대표이사가 되어야만 나갈 것만이 아니라 2세들이라면 참가시키는 물꼬를 터 주어야 합니다. 2세이지만 경영수업 받는 과정에서는 이사나 부장 실장 등의 직함을 갇고 있는 이들이 다반사입니다. 이들도 2세일 경우 2세 모임에 들어 젊은 시절부터 공동의 컨센서스를 맞추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미래의 난제에 대처하는 마인드를 갇는 등 문호가 개방됐으면 합니다. 넥스트 제네레이션, 즉 차세대 전기공사인에게 협회 등이 포커스를 맞춰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덧붙일 말씀은. 

이소원 사장=전기공사업도 100년기업이 탄생하도록 이루고 싶습니다. 

-이덕록 회장님께서 끝으로 하실 말씀은. 

이덕록 회장=분리발주가 밥그릇싸움이 아니고 국가적으로 큰 이득을 주는 일입니다. 전기와 디지털 등의 접점이 많아지니 분리발주가 전기공사를 고도화하여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전기, 통신, 소방 등 전문공사업의 기술개발에 촉매가 되고, 자생력을 갖추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젊은 세대들이 떠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기에 이를 살려야 경제성장에 큰 기여가 됩니다. 

30여년 전에 남병주 회장이 전기공사협회 회장이고 제가 협회 감사일 때 협회 관계자들을 총동원하여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찾아 가서 분리발주를 요구하며 삭발까지 하고 대규모 시위를 전개했습니다. 그 때 전기공사업계의 오랜 숙원이던 분리발주를 사수하는 역사에 큰 획을 그었지요. 

협회 등이 더욱 강력히 활동하여 완전한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한시바삐 이룩해야 합니다.

=이덕록 회장은...

<학력>

경일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경북대학교 경영학 석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과학 및 정책 최고연구과정 수료

서울벤처정보대학원 경영학 박사

<자격증>

철도안전신호감리(특급)

철도안전신호(특급)

전기공사기술자(특급)

전기공사 산업기사

산업안전 산업기사

철도신호 산업기사

<현재 직함>

(주)하늘에너지, (주)서보일렉트릭 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성구지역 자문위원

대구광역시 씨름협회 초대명예회장

사랑의 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28호 회원

=이소원 사장은...

<학력>

대구외국어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

<경력>

2007~2012 블리자드코리아 근무

2014~2020 (주)서보 경영기획실 실장

2019. 7.~ 아너 소사이어티 148호 회원

2015. 10.~ (주)서보일렉트릭 대표이사

2021. 3.~ 대구상공회의소 제 24대 상공의원

2021. 5.~ (주)명성전력 대표이사 

2021. 10. ~ (주)서보 사장 

2023. 2. ~ 한국전기공사협회 대구광역시회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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