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공기업 한전이 최초로 가명정보를 공개한다.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 한전이 최초로 가명정보를 공개한다.

개인정보는 산업의 통계와 시장조성 그리고 미래 발전을 위한 주요 테이타원이다. 그러나 개인사생활에 속해 엄격히 정보공개가 제한되고 문제가 있으면 처벌된다. 이에 따라 사용되는 익명정보는 데이터의 실효성에 있어 한계가 있다. 그 대안으로 정보량을 확보하면서도 실명을 알 수 없는 가명정보는 그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이 가명정보를 공공기관 최초로 개방한다. 

이와 관련 한전은 11월 30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데이터 이용기관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한전KDN이 참석한 가운데 가명정보 협력추진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KCB는 18개 주요 금융회사가 출자하여 공동으로 설립한 신용평가회사다.

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하여 추가정보의 사용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 수 없는 정보로, 익명정보에 비해 많은 정보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제한된 사용목적에 한해, 정보주체의 동의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활용 측면에서 높은 가치가 있다.

가명정보 제공은 데이터 이용기관(KCB와 한전KDN)이 결합신청서를 한전에 제출하면 데이터 제공기관(한전, KCB)에서 데이터를 가명화처리하여 데이터 전문기관(금융보안원)에 제출 후 결합데이터를 이용희망자에 제공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한전은 소상공인 180만호의 전력사용량 및 요금정보 등을 가명처리하여 데이터 이용기관(KCB와 한전KDN)에 제공하였으며, 데이터 이용기관은 이를 소상공인의 신용도 가점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력데이터 활용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가명정보를 외부에 제공하기 위하여 KCB-한전KDN과 업무협약을 체결(’22.11)하고, 가명정보 제공 TF를 조직하였고 앞으로 신용분야 가명정보 제공 절차를 확립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데이터개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 활용사례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여 데이터경제 활성화 및 활용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가명정보 제공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바, 가명정보 제공 체계 확립 및 시스템화 추진을 통해 양질의 가명정보를 외부에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왼쪽에서 5번쨰) 11.30(목) 가명정보 협력추진 성과 보고회 후 기념촬영.(한전 제공)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왼쪽에서 5번쨰) 11.30(목) 가명정보 협력추진 성과 보고회 후 기념촬영.(한전 제공)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