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은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43차 한-일법정계량협력위원회’를 열었다.
국표원은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43차 한-일법정계량협력위원회’를 열었다.

한국과 일본이 잦은 양국 정상회담과 셔틀외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계량산업 분야와 전기차 충전기 국제기준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 이하 국표원)은 11월 21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일본 대표단과 ‘제43차 한-일법정계량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등의 계량·측정 분야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일본의 참석 기관은 경제산업성(METI), 국립계량원(NMIJ), 전기계량검정소(JEMIC)등이다.

양국은 1975년 ‘한-일과학기술장관회의’서 법정계량협력위원회를 매년 개최하기로 합의한 뒤 ‘20년까지 위원회를 지속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협력위원회는 코로나19로 지난 42차 회의(20.2) 이래 주춤했던 국제 활동 재개의 일환으로 양측 법정계량 관련 기관이 모두 모여 오랜만에 우의를 다졌다. 

이번 회의는 법정계량 관련 한-일 9개 민관이 참여한 가운데, 그간 변경된 양국의 법정계량제도 및 시장사후관리에 대해 다양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였으며, 양국의 주요 공통 관심 분야인 ▲전기차 충전기 제도, ▲계량산업 디지털전환, ▲국제활동 계획 등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우리 측은 “국제법정계량기구(OIML), 아시아태평양 법정계량포럼(APLMF) 등 법정계량관련 국제기구 활동과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 국제기준 제개정 시 협력은 국제적 기여와 양국 협력 관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지속적인 양자 회의를 통해 양국의 현황을 이해하는 것과 국제기구 대응에서 함께 연계하고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또한 급변하는 계량산업 디지털전환 협력에 관련 기관 모두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OIML(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Legal Metrology, 국제법정계량기구)는 63개국이 정회원이며, APLMF(Asia Pacific Legal Metrology Forum, 아시아태평양 법정계량포럼)는 21개 정회원국을 갖고 있다.

국표원 계량측정제도과장은 “전기차·수소차 충전기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과 계량산업 디지털 전환 기술 등 한국과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 기반을 만들 필요가 있다”라면서 “정부, 시험기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협회 등 계량측정분야 모든 기관의 회합을 계기로 계량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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