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5일부터 전시회 內 28개사 규모 한국관 운영

KOTRA는 중국 광저우서 열린 중국 추계 수출입상품 교역회에 한국관을 설치했다.
KOTRA는 중국 광저우서 열린 중국 추계 수출입상품 교역회에 한국관을 설치했다.

KOTRA(사장 유정열)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과 함께 15일부터 닷새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34회 중국 추계 수출입상품 교역회 (China Import and Export Fair, 이하 캔톤페어) 1기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캔톤페어는 1957년 시작된 이래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개최하는 중국에서 전시 규모가 가장 큰 종합전시회이며, ‘베이징 국제서비스 무역박람회’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와 더불어 3대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캔톤페어는 산업과 품목에 따라 전시회를 3기(期)로 나누고 기수별로 일주일씩 연이어 개최해, 전 산업에 걸친 세계시장 트렌드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추계 전시회부터는 산업간 연계 및 전시효과를 높이기 제고를 위해 기수에 따른 전시 품목을 일부 조정했다.

1기(10.15.~10.19.)에는 전자/가전, 조명, 차량/부품, 기계설비, H/W 공구, 에너지 관련 제품을, 2기(10.23.~10.27.)에는 일용소비품, 선물용품, 가정용 장식품, 건축자재 및 가구를, 3기(10.31.~11.4.)에는 방직의류, 신발, 사무용품, 가방/레저용품, 의약/의료보건류, 식품으로 품목을 기수별로 나눠 전시한다.

KOTRA는 2007년부터 매년 1기에 참가했으며, 한국관은 올해로 32회째 구성됐다. 이번 한국관에는 28개 사가 참가해 가전제품 및 주방용품, 안전용품·공구 등 경쟁력 있는 우수제품을 선보였다. 한중간 교류가 정상화되면서 보다 많은 기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이번 참가가 처음이 아닌 기업이 참가기업 중 8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과거 한국관 참가기업은 중국 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많은 만큼,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수출 확대의 플랫폼으로 캔톤페어를 활용하는 예도 적지 않다. 

더 나아가 중국기업의 한국 우수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점도 우리 기업의 참가 의지를 높였다.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전시회였던 지난 캔톤페어에서는 중국 CCTV, 광동뉴스, 인민일보 등 현지 유력 매체가 한국관을 적극 취재하고 보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에는 품목과 무관하게 참가기업을 한데 배치하여 한국관을 구성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부터는 기업의 품목에 따라 전자·가전은 A구역, 공구류는 B구역으로 한국관을 분리해 구성했다. 이는 바이어가 관심 품목이 집중된 구역에 오래 머무른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 기업의 부스 홍보와 상담 효과를 높이고자 한 것이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캔톤페어는 글로벌 네임밸류까지 갖춘 최고의 플랫폼”이라며 “우리 기업이 캔톤페어를 발판으로 전 세계로 수출 및 진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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