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UAE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했다.
한국과 UAE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포괄적경제동반협정(CEPA)를 타결했다.

이번 협정은 아랍권 국가와의 첫 번째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UAE와의 교역-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중동 지역 진출 기반 조성을 통한 신중동붐 확산 계기로 평가된다.

또 높은 수준의 관세 철폐로 자동차-자동차부품-의약품-화장품 등 공산품 뿐만 아니라 쇠고기?라면-조미김 등 우리 농축수산물의 중동 지역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UAE 자유무역협정 상 최초의 온라인게임 서비스 시장 개방, 최고 수준의 시청각 서비스 시장 개방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K-컨텐츠 확산이 기대된다.

UAE산 원유 수입관세 철폐, 에너지-자원 협력 및 바이오 경제협력 부속서 채택 등으로 한?UAE간 공급망 강화 및 확대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10월 14일 서울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Thani bin Ahmed Al Zeyoudi)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한-UAE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여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공동 선언문(별첨)에 서명했다. 협상 타결 기준으로 한-UAE CEP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24번째 자유무역협정이다.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CEPA)눈 FTA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FTA를 통한 상품?서비스 등 분야 시장접근 확대에 더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괄적 교류 및 협력 강화와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포함된다.

한국과 아랍권과의 첫 FTA다.
한국과 아랍권과의 첫 FTA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의 결과로 ‘신 중동붐’이 조성되면서 양국 통상당국간 한-UAE CEPA의 조속한 체결 필요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결과, 이번 한-UAE 통상장관회담 계기에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게 됐다. 

안 본부장과 알 제유디 장관은 한-UAE CEP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이 양국간 교역·투자의 확대와 안정적이며 호혜적인 공급망 구축의 계기로 활용함과 함께, 한-UAE CEPA 경제협력 챕터에 부속서로 포함된 에너지·자원, 바이오, 첨단산업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활용되어야 하는데 공감하였다.

중동 지역 핵심 우방국인 UAE와 우리나라의 교역규모는 2022년 약 19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 순위로 16번째다. 양국간 상호 직접투자 규모는 2022년 누계 기준 약 71억불이다.

UAE는 발달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거시경제를 바탕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권역의 허브로서 주요한 글로벌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약 178개의 우리 기업도 UAE에 진출해 있는데, 한-UAE CEPA는 우리 기업의 UAE 진출에 있어서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면서 UAE 뿐만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협상 타결 선언 이후 법률 검토 및 협정문 국문 번역 등 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이후 경제적 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각국의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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