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가 어려울 때 뒷받침하고 새 길 열어 도움되는 것이 협회 기본기능" 
기술개발 활성화에 정부가 적극 나서고 협회와 업계는 주어진 역할 다 해야
회원가입 전 중소기업으로 개방하고 기술개발 관련 교육 홍보 등에 주력
혁신조달제품 개발에 참여도 높이며 아이디어와 상용화에 최선 다 할 터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

금리 자재가 인건비 유가 등이 한꺼번에 올라 신규투자도 위축되어 건설과 함께 각종 자재물량 발주도 줄어 들어 업계가 어려움 봉착해 있다. 정부조달우수제품 업계도 난국을 타개해 나가느라 힘겨운 실정이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협회장으로서 이들을 위해 지원하고 조언하며 돌파구를 찾아 물꼬를 터 줄 건의활동 등 돌파구 마련에 여념이 없는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을 만나 혜안을 들어 본다. 

장세용회장=업계 지원은 협회 기본기능입니다. 업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최선을 다 해 뒷받침하고 새 길을 열어 나가 도움이 돼야 합니다. 이는 협회 존재가치이자 설립취지입니다. 마침 오늘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전국지회를 망라한 활성화 회의를 합니다. 

실타래가 아무리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도 처음과 근본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기술개발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느 정부가 됐던 기술개발정책은 끊을 수가 없습니다. 국가 발전 원동력이 기술개발인 나라입니다.  기술개발 지원 더욱 더 강화돼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한시라도 기술개발이 중단되면 안됩니다. 기술로 먹고 사는 나라이기에 총력경주 해야하며, 경기부양책도 기술개발과 관련된 사업 중심으로 상용화 지원책을 펼쳐 시장을 살려야 합니다. 

기술개발을 활성화하는 데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협회와 업계는 정부추진책에 주어진 역할을 다 해야 하지요.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기술개발 절차로 막힘 없이 들어 가도록 정부는 업계를 지원하고, 개발제품이 널리 사용되도록 상용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기술을 많은 개발투자를 통해 내 놓아도 상용화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돈과 시간과 아까운 고급인력만 허비한 꼴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수십년간 상용화되지 못하여 사장되는 전철을 밟은 기술들이 많아 좋은 기술들이 켜켜이 먼지에 쌓여 있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우매함을 막자는 것이 수삼년전부터 조달청에서 정책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는 조달혁신제품 제도입니다. 개발아이디어를 먼저 조달청과 협의하여 민관합동으로 열심히 개발한 뒤 이를 정부가 사들여 정부 자체는 물론 지자체, 국공립 기관 공기업 등에 무상으로 써 보게 하며 효과가 입증될 시 조달제품으로 인정하여 널리 쓰이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이 조달혁신제품 제도는 성공적으로 정착해 가고 있습니다. 조달청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도 이 제도를 도입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품의 상용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수제품은 정부조달우수제품이 되어 우리 협회 회원이 되기도 합니다. 

바닥엘이디신호등 같은 경우 건널목에서 차도 신호가 잘 보이고 사람도 핸드폰 등에 몰입 잘 못되는 일 없이 주의를 기울이게 합니다. 요령적인 문제나 아이디어를 상용화한 것입니다. 선진 주요국들이 매스컴에 올리며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또 비오는날 신발에 빗물과 흙이 묻어 실내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입구 바닥에 특수장치로 이를 밟고 지나가면 물기 먼지 잔흙이 털리는 등 좋은 예가 더러 나오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 지자체 등 많이 깔려 있습니다. 이 또한 아이디어를 제품화 상용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정부의 혁신조달제품 정책입니다.   

정부의 정책이 잘 펼쳐 지도록 실행하는 구심점이 협회입니다. 독려가 되게 하고 넓고 깊게 알려 지도록 노력합니다. 오늘 전국적인 사무총장 지역 회원 회의도 옛것을 넘어 새로운 것으로 가는데 우리 협회가 중심역할을 하자는, 그런 내용이 회의주제입니다.

-이를 확산하는 아이디어를 총 집결하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고 마인드를 기술개발에 중심을 두도록 하려면 여러 국공립 기관들이 동참해야 할텐데요. 

=이는 협력관계를 다양하게 체결하여 협조를 받아 나가고 있습니다. 연구기관 시험기관 등과 MOU를 체결하여 언제든 협조를 받고 조언도 구하고 협력연구개발 과제를 같이 하는 등 기초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작년 올해 해서 조달혁신제품이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로 들어 온 경우가 있습니까.

=현재 혁신제품 분야는 협회가 없으니까 우리가 대변해 줄 수 밖에 없죠. 구심점이 없으니 어디 조언이나 방향을 알려 줄 데가 없습니다. 우리 협회가 혁신제품 분야에 모든 것을 지원하기 위해 문호를 활짝 개방했습니다. 조달혁신제품이 되는 갖가지 절차와 요령을 알려 주고 교육을 시켜 주는 등 모든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회원으로 바로 가입하도록 제도를 변경했습니다. 

-혁신제품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했습니까.

=우리 협회는 그 동안 발전이 돼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교육 능력 조언능력 등이 전국망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회원가입을 개방하여 혁신제품 업체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은 물론 정부시책 동참 등에 의욕이 있는 업체들은 누구나 가입하게 하여 협회의 기능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협회 가입비도 40만원을 넘지 않아 매우 저렴합니다.  

-업체들의 이이디어 백출과 기술개발 수요 창출에는 자금도 많이 들고 시험기관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도 중요한데 이를 위한 협회의 지원은.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 협회는 많은 기관 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연구기관 시험기관 자문기관 등 업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관련기관과 협약한 곳이 수십군데입니다. 최근에는 법적분쟁 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상사중재원과도 협약을 맺기로 한 등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경영과 법적대응에서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체제 구축과 함께 협회는 전국망을 가지고 있으니 전국적으로 업체들의 기술개발 수출까지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사옥을 새로이 마련하셨는데요.

=새롭게 이번에 마련한 사옥은 대규모 회의장이 필요할 경우 가림막을 다 터서 큰 회의장, 강연장으로 만들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업체들이 우수조달제품 심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의 브리핑 시험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기술개발로 먹고살아야 하니 적극적으로 업체에 도움을 줄수 있는 길은 진취적으로 찾아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회의 기능은 정부의 좋은 일을 받쳐주는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어진 일에만 안주하는 기존 무사안일주의 인식과는 전혀 다르게 개척적, 혁신적인 협회의 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협회 사옥은 언제 어떻게 구입하셨습니까. 한전아트센터 바로 옆에 오피스가로서 아주 좋은 위치인데요.

사옥구입자금 100억원으로 직원들에게 찾게 했습니다. 임원들이 관여하면 바쁘기도 하지만 뒷소리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단 조건은 서초구 강남구 안에서 찾되 지하철역에서 300미터를 벗어나면 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공공의 재산이니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조건을 제시했지요. 직원들은 많은 전국의 회원들과 방문객들이 찾기 쉽고 오기 쉬워야 하고 또한 자신들이 평생 근무해야 할 직장이기에 분담하여 틈틈히 찾은 결과 여기로 정해 왔지요. 

결정은 임원들이 내리고 일은 직원들이 하도록 원칙에 충실하여 재량권을 많이 줄 경우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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