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해 온 ‘데이터센터 지역분산’에 중앙정부도 힘을 합친다.
산업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해 온 ‘데이터센터 지역분산’에 중앙정부도 힘을 합친다.

전남 해남에 삼성 등 60개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이어 경북-강원도에 추가적인 데이터 집적단지가 손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산업부와 지자체가 이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과기정통부, 국토부, 지방시대위원회 등이 힘을 합쳐 이를 더욱 가속화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이 이제부터는 중앙부처가 협조하여 추진하는 체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방 데이터센터로 이전 또는 신축시 전력계통 포화 지역에서 전기공급 거부 근거를 마련하고, 데이터센터의 지역분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을 위한 관계부처 전담반(TF)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지방시대위원회, 과기정통부, 국토부와 더불어 데이터센터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전라남도, 경상북도, 강원도 등도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의 지역분산 진행 현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프로젝트별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 등 중앙부처도 데이터센터의 원활한 지역 입지를 위한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참석한 지자체는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별 현황을 공유했다. 

주요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경상북도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사업, 강원도 수열 연계형 K클라우드 파크 조성사업 등이다.

특히, 산업부는 지난 3월 9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 중이고, 실제로 데이터센터 관련하여 한전에 접수된 전력수전예정통지 중 비수도권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경북 포항, 전남 장성, 해남군 등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사례가 나타나는 등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방 데이터센터는 22%(‘22.10) → 32%(’22.12) → 26%(’23.2) → 47%(’23.4) → 45%(’23.6) 로 증가 추세다.

이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지역 입지를 위해 보조금 지원, 입지 발굴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음을 토로하면서, 통신시설 확충, 전력공급 등과 관련한 중앙부처의 추가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건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도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한전,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가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프로젝트에 지자체는 물론 과기정통부, 국토부, 지방시대위원회 등 중앙정부도 힘을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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