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母法으로 新전기산업시스템-친환경 주도할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제정에 총력 경주“

시대맞춘 AI-디지털ARS 도입 등 최첨단 미래 협회구현

회원배가 12만-ARS업무도입-제2,3 지방 교육원 시대 열어

전기인재난지원단, 전기재해와 국가재난 앞장서 복구 ‘재능기부’

전기설계·감리용역 분리발주 이어 전기인 권익향상法 추진

전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기계 전체 발전을 선도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김선복회장(전기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김선복회장(전기단체협의회 회장)

-올해로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새 비전과 도약 목표는.

“협회는 1963년 설립된 이후로, 전력산업의 발전과 전기기술인의 교육 훈련 및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있으며, 협회와 회원 간의 신뢰를 쌓고 전기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금, 협회는 법제도 개선과 효율적인 협회 경영뿐만 아니라 AI시대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해 디지털ARS 도입, 실습형 장비를 갖춘 최첨단 교육원 건립, 미래형 교육콘텐츠 개발 등 효율적으로 전기산업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100만 전기인의 허브로써 각 업역별 화합과 협업을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전기인 모든 분들도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협회와 한마음 한뜻을 같이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18대 제19대 회장을 역임하며, 협회를 이끌면서 가장 주력한 사업 3가지를 꼽는다면.

“회장으로서 협회에서의 임기가 6개월 남짓 남았는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니 다사다난했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를 이끌기 위해 경영지표인 ‘선도하는 협회’를 우선으로 하여 회원의 권익향상은 물론 협회가 전기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투자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 결과, 여러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력사업 3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는 회원배가운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18대 임기부터 회원관리 혁신을 통한 기존의 소극적인 회원유치 방식에서 탈피하여, 협회의 역할과 활동을 홍보하는 회원배가운동으로 회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였고, 기존 회원 관리와 이탈을 최소화한 결과 창립이래 처음으로 회원 12만명 시대를 맞이하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대회원 서비스개선 사업입니다. 코로나 등으로 비대면 업무가 정착된 현시대에 협회는 이보다 앞서 온라인신고 시스템을 도입하여 회원들이 협회에 방문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고하고 증명서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협·단체 최초로 디지털ARS를 시행하여 개인정보 조회,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등의 단순한 업무는 스스로 조회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통화대기로 인해 겪게 되었던 회원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리고자 오픈 하였습니다. 현재는 디지털ARS 고도화 작업에 착수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정보 변경, 회비 납부, 교육신청, 배치현장 조회 등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직원연결 없이 셀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지방 교육원 건립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협회는 다양한 교육 운영을 위해 경기도 안양에 실습교육이 가능한 최적화된 시설 및 환경을 갖춘 1,000평 규모의 전용 중앙 교육관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의 회원들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지방에 계신 회원을 위한 교육사업 확대를 위해 작년 부산 지역에 영남 교육원을 개원하여 안전관리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광주 지역에 호남 교육원을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여 회원들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기인재난지원단 활동이 특히 눈에 띱니다. 그 역할과 성과에 대해.

“우리 협회는 회원들이 전기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전기재난은 물론, 지진이나 태풍 등 천재지변과 국가의 재난 발생 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전기인재난지원단을 필두로 적극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5,000여 명 규모의 전기인재난 지원단을 발족한 이후, 여러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 협조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인근 지역 회원들이 동참하여 적시적소에 지원하고 있으며, 각 21개 시-도회의 재난지원단 역시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여 자체적으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 자원봉사를 전국 단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수상하고 2021년에는 국가안전대진단 유공으로 대통령 단체표창을 연거푸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근 활동들을 살펴보면, 작년 서울 관악구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지역에 전기인재난지원단이 전기시설 긴급복구 봉사활동을 전개했으며, 올해에도 7월 22일 호우피해가 컸던 충북지역에 전기설비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이러한 전기인들의 노력이 KBS 뉴스와 다큐On 프로그램에 방영 따라 전기인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전기재해뿐 아니라 천재지변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정부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우리 전기인이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전기인으로서 보유한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여 사회적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해 나아가겠습니다.”

-전기기술인들을 둘러싼 현안과 관련 법-제도의 변화 추이는 어떻습니까.

“작년 11월 전기설계·감리용역의 분리발주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전력기술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여,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분리발주와 관련된 전력기술관리법 법안이 공포되어 올해 11월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각 업역별 균형적인 성장으로 전기인들의 권익 향상을 보장하고, 전기인이 필요로 하는 법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아울러, 전기산업은 전기사업, 전기공사, 전기설계, 전기감리, 안전관리, 기자재 등 총칭하는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서 각 개별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행 개별법은 ICT와 융합된 전기신산업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전기신산업을 개별법에 새롭게 정의하려면 수차례의 법 개정이 필요하므로, 급변하는 기술트렌드와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법(母法)형태의 기본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기신산업은 전기산업 중 신기술,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전기산업 발전의 근거가 되는 기본법 역할이 될 전기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을 위해 2021년 국회 산업위 법안소위에 2차례 상정되었으나, 법안소위에서 기본법 제정 취지에는 동의하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여 이를 보완하여, 여야가 함께 공동발의 하여 법안소위에 재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법체계 개선관련 연구를 발주하여 국가전력시스템의 혁신기반 조성, 친환경적인 전기산업 촉진, 탄소 중립 사회로 이행 및 전환, 新전기 산업시스템으로의 전환 등에 대한 지원을 법안 내용에 추가하였습니다.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은 전기산업의 정책적인 방향성을 명확하게 하고 전기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전기사업법, 전력기술관리법, 전기안전관리법, 전기공사업법, 전기공사공제조합법 등으로 구분된 전기에 관한 법률체계의 모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필히 기본법이 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 추진하시는 전기계 전체의 공동발전방안은.

“전기관련단체협의회는 제4차 산업 혁명과 에너지전환, 그린뉴딜 등 전기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협회와 한국전기공사협회를 비롯한 16개 전기관련 기관 및 협단체의 임원들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①전기산업체 공통 현안사항 논의 및 관련단체 간 현안문제 조정 ②전기산업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위한 사항의 협의 및 공동 대응 ③전기단체 육성·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및 의견조정 ④전기산업진흥 및 단체 위상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사업 ⑤기타 협의회 목적 달성을 필요로 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하였으며, 2023년 8월 현재까지 총 37차례의 회의를 통해 주요 현안사항을 논의하여 전기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협재 협의회의 가장 중점적인 사안은 앞서 말씀드린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제정이 최대의 숙원사업임에 따라, 제21대 국회에서 필히 통과가 될 수 있도록 저와 구성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담=이호경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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