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OTRA, 하반기 수출전략 분석&제시

우리나라 수출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어 ‘수출플러스 달성’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한 핵심 이슈로 ‘수출지역 다변화’가 떠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 이하 KOTRA)는 이와 관련 8월 31일 강남 페이토 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주요 수출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우리 수출기업 100여 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KOTRA의 지역별 담당자가 미국-유럽연합(EU), 중동, 아세안 등 주요 시장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을 설명하였으며, 마지막으로 규제변화, 인구변화 등 다양한 시장변화 상황에서 수출 기회로 연계될 수 있는 유망 틈새 품목을 제시했다. 

이 설명회에 참석한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 통화 긴축 등으로 하반기 수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이 수출환경 변화와 기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시장 다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대중국 수출 부진의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등에 대응한 우리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하여 △대규모 바이어 초청 박람회, △시장다변화 성공기업 대상 수출지원사업 우대, △주요 시장별 유망품목 무역사절단 파견,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지난 7월 킥오프 회의로 시작된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을 통해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방안을 비롯하여 안정적 무역구조로의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설명회에서 KOTRA는 수출활성화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미국·EU, 제조업 육성경쟁은 우리 첨단산업 기업에 기회

미국과 EU는 탄소중립 정책과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양대 선진시장으로 △반도체 △전기차 △수소 △바이오 등 탈탄소 시대의 첨단 제조업 육성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 첨단산업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한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

▶중국, 다양한 소비계층의 내수소비 노려야

중국은 부동산발 금융위기 우려 속에 중국 정부는 내수소비 진작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소비계층이 생겨나면서 △스마트가전 △헬스케어 △아웃도어 등 선진국형 키워드가 낯설지 않다. 

▶중동, ‘한류’, ‘탈탄소’, ‘디지털화’, ‘식량안보’, ‘방산’ 등 다양한 기회

중동은 높은 인구증가율과 GDP로 한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탈탄소 실현을 위한 사우디 네옴 등 기가 프로젝트 본격화 및 올해 ’COP27’ 개최국인 UAE를 필두로 △수소 △전기차 △원자력 등 에너지 믹스가 활발하다. 또한 정부 및 산업에 디지털화 추진은 물론, 식량안보를 위한 스마트팜 수요가 높고, 최대 방산시장으로의 매력도도 높다.

▶아세안, 제조업 고부가가치화 추세, 한류로 고가 소비재시장 확대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던 아세안이 하이테크 산업에 관심이 높다. 인도네시아는 핵심 광물자원을 앞세워 자국 내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베트남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생산 전환과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태국은 전 산업에 ICT를 접목하며 바이오, 로봇 등 미래산업 육성에 힘 쏟고 있다. 또한 아세안은 최대 한류 시장으로 소득이 향상되며 의료기기, 의약품 등 고가 제품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中 인프라 투자에 주목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주요 분야 중 우리기업이 눈여겨봐야 할 분야는 △전력 △건설 기자재 △수소 등 인프라이다. 우리 정부의 EDCF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폴란드를 통한 우회 참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변화, 오히려 시장기회로 활용해야 

마지막으로 규제변화, 인구변화, 로봇 일상화, 치안불안, 공급차질 등의 다양한 시장변화 이슈 속에서 유망품목을 소개하면서, 크고 작은 변화도 수출 기회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OTRA 이지형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KOTRA가 전하는 생생한 현지 시장 정보가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2023년 하반기에도 KOTRA는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