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는 6mm 랜 케이블로 데이터센터-반도체공장 공략
미국 시장서 빅테크 기업의 클라우드-메타버스-빅데이터 수요 겨냥

​미국 시장서 빅테크 기업의 클라우드-메타버스-빅데이터 수요를 겨냥할 수 있는 가장 가는 6mm 랜 케이블을 LS전선이 개발했다.​
​미국 시장서 빅테크 기업의 클라우드-메타버스-빅데이터 수요를 겨냥할 수 있는 가장 가는 6mm 랜 케이블을 LS전선이 개발했다.​

세계적 케이블(전선)회사인 LS전선이 지난 6월 유럽과 국내에서 대규모 초고압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시장등에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필수 전기선인 초슬림 케이블을 개발했다.

LS전선은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을 상용화했다고 5일 밝혔다.

외경이 세계에서 가장 가는 6mm다. 기존 범용 제품의 7.2mm 대비 약 20%를 줄였다.  

건물 벽이나 천장 속에 수백 가닥씩 설치되는 랜 케이블 수를 20% 이상 늘릴 수 있다. 데이터 전송량도 따라서 증가하게 된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IDC)와 은행, 증권사, 반도체공장, 스마트빌딩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선다.

또, 전 세계 랜 케이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의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에 대한 투자, 플랜트 건설 증가 등에 따라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

LS전선의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 사진
LS전선의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 사진

이동욱 LS전선 통신사업부장은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기 위한 선두업체간 ‘케이블 축소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부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미국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광케이블 원천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하는 등 통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6월 8일 지구촌 에너지시장 판도를 바꿀 유럽 북해 해상풍력서 육상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인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社에서 2조원 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한 바 있다.

북해 해상풍력단지에서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LS전선이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Jan De Nul)社, 데니스(Denys)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또한 6월 7일에는 한화 건설부문이 우리나라 서남해의 모퉁이에 위치한 신안 앞바다에서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진행키 위해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회사인 LS전선을 동반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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