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불시고장‧안전사고 없는 안정 운영에 총력
남동발전-하계 전력피크 대비 신재생 설비 기술점검
폭염·폭우 대비 안정적 전력수급 집중-동서발전
전력수급 대책기간 발전설비 안정운영 결의-중부발전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각 발전사 등 전력그룹사들이 일제히 대책수립과 시행에 돌입했다.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는 97.8GW, 예비율은 8.1%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사별로 특징에 맞는 전력수급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 간다. 올해 여름은 긴 더위가 전망되고 있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수급 변동성 증가에 의한 전력계통 안정성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발전기 최대출력 운전뿐만 아니라 기동정지 및 출력 증·감발 운전의 신뢰도가 확보되어야 할 것으로 촉구된다.

박형덕 사장(오른쪽)이 태안발전본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는 모습.
박형덕 사장(오른쪽)이 태안발전본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는 모습.

서부발전

서부발전은 6월 27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여름철 전력피크에 대비해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사 대책 회의를 열었다.

올여름 전력수급대책 기간은 6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역대 최장인 82일에 달한다. 이 기간 최대 전력수요 전망치는 2022년 7월 7일에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인 93.0GW(기가와트)와 비슷하거나 많은 92.7~97.8GW 수준이다.

기상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큰 계절 특성상 전력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전설비의 안정 운영은 더욱 중요해졌다. 서부발전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 책무를 다하기 위해 김포열병합 발전소의 시운전을 오는 7월까지 차질 없이 끝마칠 예정이다.

이날 박형덕 사장은 전사 연료확보 상황, 고장 예방 활동, 긴급 복구 협력체계, 정비‧시운전 발전기 작업 현황 점검 등 발전설비 안정 운영 대책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또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취약한 시설과 갑자기 고장 날 수 있는 설비도 세밀하게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예방정비 완료를 앞둔 태안발전본부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보강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과 빈틈없는 마무리를 주문했다.

서부발전은 이 외에도 전력수급 상황실과 24시간 긴급복구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전사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박형덕 사장은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는 8월 둘째 주로 전망되지만 매일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불시고장이나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소장을 중심으로 발전설비 안정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동발전은 신재생 설비 점검을 마쳤다.
남동발전은 신재생 설비 점검을 마쳤다.

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여름철 전력피크 및 화재‧태풍 등 재난대비 신재생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 9개 자체 신재생 발전단지에서 현장 기술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하계 전력피크 기간 동안 전력수요 급증과 태풍‧폭우‧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신재생 설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내 핵심 실무자 및 풍력설비 사외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통해 기술 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설비 운영관리 및 고장 예방대책 △안전사고 및 화재 예방 대응 △호우‧태풍 대비 발전소 시설물 관리실태 △ 설비 모니터링 및 ICT 설비 관리 현황 △태양광 및 풍력 발전효율 관리 등 신재생 설비 전반에 대해 진행됐다. 

남동발전은 이번 점검을 통해 하절기 전력피크 기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신재생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친환경 전력공급 극대화를 위해 전국에 분산 배치된 신재생설비 단지별 현장 맞춤형 기술점검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26일부터 82일간 가동한다.
동서발전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26일부터 82일간 가동한다.

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올 여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관건이 되는 사항들을 도출, 집중 관리함으로써 효율을 높인다. 

동서발전은 최근 10년간 발전설비 고장분석을 통해 도출된 시사점을 중심으로 여름철 중점관리사항인 △이상기후 대비 전원별 설비관리 △당진·울산·동해·일산 등 사업소별 현안 사항 관리 △기동신뢰도 확보 △연소장애 극복 △공정관리 철저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관리방안을 세웠다. 

한국동서발전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82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여름은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전력수급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폭염, 폭우, 태풍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 나간다.

동서발전은 26일 오후 3시 울산 중구 본사에서 발전설비 무고장·무재해 운영을 위한 중점관리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23년 전사 발전설비 안정운영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전략회의는 이창열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 주재로 진행되었고 권혁만 발전처장, 정재훈 발전운영실장을 비롯해 당진·울산·동해·일산·신호남·기술전문연구센터·신재생건설운영센터의 각 발전설비 책임자와 담당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발전소 내 취약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전력수급 대책본부와 전력수급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태풍피해 등 자연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조직체계도 가동해 수요급증, 설비고장 등 돌발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전력사용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넷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한 달간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중점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는 97.8GW, 예비율은 8.1%로 예상했다. 

중부발전 대책회의 참석자들이 ‘2023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회의’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대책회의 참석자들이 ‘2023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회의’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주)은 6월 21일 ~ 22일 2일간 기술안전본부장 주재로 ‘2023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전사 발전소장, 발전운영실장과 함께 여름철 발전설비 안정 운영을 위한 설비신뢰도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여름철 무고장 운전을 결의했다.

올해 여름은 긴 더위가 전망되고 있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수급 변동성 증가에 의한 전력계통 안정성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발전기 최대출력 운전뿐만 아니라 기동정지 및 출력 증·감발 운전의 신뢰도가 확보되어야 한다.

중부발전은 이날 회의에서 기동정지를 포함한 모든 운전 상황에서 고장징후 예측이 가능한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최전선에서 발전소 운전을 담당하는 발전기술원의 위기대응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2023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단 한건의 고장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는 ‘무고장 운전 다짐’을 선언했다. 

한국중부발전 박영규 기술안전본부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우리회사의 사명인 만큼 올해 여름도 전 직원이 사명감을 가지고 안정적 설비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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