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트엉 정상회담 통해 무역-첨단-방산-핵심광물 등 11건 MOU

한국과 베트남이 23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려 11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과 베트남이 23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려 11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이 교역-첨단산업-방산-소비재-핵심광물-온실가스 감축 전방위적 협력을 위해 무려 1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무역파트너로 중국-미국에 이어 일본을 제치고 3대 교역국인 베트남과 교역확대가 본격화된다. 한-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았고 올해부터 새로운 30년 공동발전을 꾀하고 있다.

23일 열린 한-베트남의 윤석열대통령과 트엉 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역-방산-소비재-헬스케어분야 54건, 전기차 등 첨단산업 28건, 핵심광물과 온실가스 감축관련 29건의 양해각서에 양국이 각각 서명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2030년까지 양국 간 무역 1,500억불 달성을 비롯한 한-베트남 3대 주요 미래 경제협력 과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먼저 어려운 수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양국 산업부는 「코리아 플러스 인 베트남 및 베트남 플러스 인 코리아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산업공동위(장관급) 산하 국장급 지원조직( 한국측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 베트남측 산업무역부 아시아아프리카국)을 통해 기업 애로 해소와 협력과제 발굴에 집중하여, 무역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다음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여, 양국 산업부 간 「한-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MOU」를 체결하여 베트남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성하였다. 우리의 선진적인 핵심광물 정·제련 기술과 베트남의 풍부한 부존자원이 합쳐져 고품질 희소금속 소재를 확보하고, 베트남의 정·제련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양국 간 상생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산업부는 베트남 천연환경자원부와 「한-베 파리협정 제6조 이행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이 MOU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이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중 국외감축 분야의 양자간 협력 기반을 담고 있으며, 추후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여 감축 실적 발급 및 이전에 필요한 절차와 양식을 공동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윤석열대통령 베트남 방문에는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삼성-현대차-SK-LG회장을 비롯 기업인 205명이 동행해 최대 민-관 경제협력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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